Posted on 2014. 05. 21.


성북구, ‘2014 상반기 한옥아카데미’ 연다
점차 사라져가는 한옥 보전 및 관리 위한 지식 널리 알리기

서울시 전체 한옥의 11.8%가 분포하고 있는 성북구는 종로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한옥이 많은 지역이다. 또한 한양도성, 정릉·의릉, 성락원 등 중요 문화유적이 자리 잡은 곳이며, 1936년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한옥단지인 ‘돈암지구’ 등의 역사경관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성북구는 ‘2014 상반기 한옥아카데미’를 열어 구의 한옥 소유자와 한옥 거주자, 성북구에서 한옥 관련 문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자, 한옥에 관심 있는 성북구민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3기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송인호 교수, 국가한옥센터 이강민 센터장, 계명대학교 전통건축학과 류성룡 교수, 서울시립대 역사도시건축연구실 정기황 연구원, 내셔널트러스트 최순우 옛집의 최호진 사무국장, 채우림의 최원철 대표와 구가도시건축의 조정구 소장 등 각지의 전문가들이 성북구에 한옥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뭉쳤다.
‘한옥의 역사, 구축방식, 성북구 한옥의 특성’등 한옥에 대한 3회의 역사이론 강의, ‘한옥의 활용, 시공, 설계’ 등 한옥의 개선 및 활용방안에 대한 3회의 실무 강의와 ‘한옥 등의 답사, 한옥의 설계, 모형실습’ 등 한옥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2회의 현장실습 강의로 이루어진다.   
이론 강의는 6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되며, 4주차(한양도성과 성북한옥), 8주차(한옥설계실습) 강의는 특별히 토요일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그간 ‘한옥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2012.12.31)’를 제정하고 ‘한옥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본구상(2013.12.31)’을 완료하는 등 한옥의 보전에 앞장서 왔으며, 지자체 최초로 현존 한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한옥·건축·문화·예술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성북구 한옥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한옥은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한국인이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형태이면서도 가장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국식 건축물이다. 타 지자체에는 없는 유일무이한 성북구 ‘한옥아카데미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