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6. 18.


청소년들의 흡연 줄이는 것 시급하다

​김재은 기자

밤에 길을 가다보면 놀이터 등에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어느 샌가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한국은 OECD회원국 중에 청소년 흡연율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남학생들 중 중학생들은 10명중 1명꼴로, 고등학생들은 5명중의 한명 꼴로 흡연을 한다. 최근엔 여학생들도 상당수 흡연을 한다. 아마도 실제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조사결과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 호기심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담배에 중독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멋있어 보이려고 피우거나 또래 집단에 어울리기 위해, 스트레스 풀이 그리고 부모님의 영향 등의 이유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실제로 흡연자 사이에서 비흡연자는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결과 친구 따라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담배를 끊는 것은 어른들도 어렵다. 하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무조건 매도하기 보다는 청소년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고려해서 끊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지 잘 숙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피우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고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조건 강압적으로 청소년들의 흡연을 규제하면 오히려 청소년들의 반발만 살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이 담배를 구하기 쉬운 환경을 고쳐야 한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하는 과정은 의외로 쉽다. 주민등록증 확인이 허술한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거나 혹은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하여 담배를 구입하기도 한다. 심지어 절도를 저지르기도 한다.
 
한편으로 담배 회사의 문제도 있다. 요즘의 담뱃갑을 보면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담배가 곧 멋이라는 환상을 가지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호주의 경우 담뱃갑에 담배의 해로운 영향을 보여주는 사진을 사용하여 담배의 해로움을 경고한다. 이는 본받을 만한 경우이다.
 
흡연은 더 이상 불량한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보통학생들 또한 흡연을 많이 한다. 청소년들은 국가의 미래이다.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의 흡연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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