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7. 08.
김영배 성북구청장, 취임식 대신 열린 토론회로 소통 시작!
“사람이 희망인 마을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다짐
민선 6기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 당선자가 지난 1일 출범식을 가졌다. 향후 4년간 성북구의 구정을 책임질 김영배 호가 닻을 올린 것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김영배 구청장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함으로서 민선 5기에서 펼치지 못한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번 취임식 겸 열린토론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성북갑지구당 유승희국회의원, 성북을지구당 신계륜 국회의원, 새누리당 성북을지구 구제남 당원협의회장, 정의당 박창완 성북구위원장을 비롯해 이윤희, 김문수, 이승로, 김구현 서울시의원과 윤만환, 임태근, 정형진, 김춘례, 송대식, 김일영, 권영애, 이인순, 송영옥, 진선아, 목소영, 이광남, 박학동, 오중균, 김동수, 조민국, 안향자, 이미영 성북구의회 의원 그리고 문경주, 나광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해 김영배호 의 출항과 성북구의 발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유승희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59%의 지지는 성북구민과 시민단체의 열망으로 당선되었다는 점을 명심하고 4년간 성북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고, 신계륜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으로 구청장에 당선되었지만 이제 당을 떠나 성북구의 발전을 위해 구청장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제남 새누리당 당원협의회회장은 “구청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제 성북구민의 청장으로 열심히 일해 주길 바라고, 당을 떠나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축사했다. 박창완 정의당 성북구위원장은 “선거 때 초심으로 돌아가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전제하고 마을민주주의가 그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주인공인 김영배구청장은 당선소감에서 두 가지 슬로건을 내걸었다. “마을 민주주의 실현”과 “건강한 성북 안전한 성북”을 강조했다. 마을 민주주의 실현은 김영배 구청장이 만든 신조어로 그의 정치철학이 그대로 담겨있다. 김영배 구청장의 선거 슬로건이기도한 “다시 사람이 희망입니다”와 일맥상통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구민은 “마을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메시지대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한분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담아낼 큰 그릇으로 성북구정을 펼쳐 나가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 실현에 대해 “2016년 6월까지 구청장으로서 펼친 구정활동을 주민들로부터 토론형식을 빌어 직접 의견을 듣고 평가 받을 계획이며, 새로 선출된 의회 또한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그동안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보완해 나가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1년에 두 번씩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번 당선되면 공과에 상관없이 집행부의 정책대로 흘러가던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안전한 성북을 위해서는 인터넷 마을 방송국을 만들어 각각의 동이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진행방식을 살펴보면 “장마철 도로가 침수되면 그 마을의 리포터가 취재를 해서 보도하는 형식”을 빌릴 예정이다. 그곳에 거주하거나 경유할 예정인 주민들은 우회하는 길을 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안전한 성북을 지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성북을 위해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성북구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특히 걷기동아리 활성화, 배드민턴, 탁구 등을 활성화 시키고, 노인들을 위해서는 복지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시행하고, 보육이나 교육에 있어서도 성북구에 속해 있는 대학이나 교육단체들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교육과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근본적인 시행방식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취임식의 특징은 세월호참사와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를 감안해 성대한 행사보다는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대신했다. “사회적 경제, 안전, 환경, 교육, 복지, 여성, 아동청소년, 건강, 문화, 책 읽는 성북, 주민자치, 인권” 등 12개의 분과로 나누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을 했다. 여기에서 정해진 정책은 성북구가 향후 4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구청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북구청장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책기획위 비서관을 지내면서 쌓아온 행정경험을 토대로 지난 민선5기의 성북구청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 되었다”며 “민선 6기도 지난 5기에서 쌓은 성북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하며 취임식을 마쳤다.
이제 성북구에서는 김영배 호가 출항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선장의 몫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 우리는 경험했다. 우리가 선택한 선장이 바로 김영배 구청장이다. 그 만큼 구청장은 성북구의 선장으로 앞으로 4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향해 해야 한다. 파도도 만나고 바람도 만나게 된다. 구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향후 4년간 열심히 일하는 김영배 구청장의 몫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가 숙제로 남게 되었다. 성공하는 구청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