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7. 10.
도봉구, 버려졌던 담벼락에 주민행복 열렸네!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 6개월마다 작품교체하며 색다른 매력 제공
지난 해 제1차 작품전시회에 아이들의 모습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9일(수) 오후2시30분 서울신방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주민행복전시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제3차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방학동에 위치한 6개 초·중학교 학생 및 어린이집 어린이,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민행복전시장은 방학2동 주민센터에서 신방학초등학교에 이르는 100m 가량의 길에 마련됐다. 원래는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시멘트 담벼락이었으나 주민들이 힘을 보아 끼와 재능을 뽐내는 공간으로 지난해 9월 탈바꿈시켰다. 와이어에 걸린 그림과 재미있는 사진, 글 등 작품 750여점은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며 주민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제공한다.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단장 지명숙)이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작품을 접수 받아 6개월마다 작품을 교체하며 주민들이 새로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지 9개월이 된 현재 주민행복전시장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전시장 게시를 위한 작품을 제출하는 학교가 3개교에서 6개교로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공간만으로는 전시공간이 부족해 북한산둘레길 쪽으로 뻗은 등산진입로 펜스에도 제2 전시장을 마련했다. 구는‘벽화 따라 걷는 골목길’을 조성해 둘레길과 연결시킴으로써 품격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행복전시장은 주민공동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주민참여 확대에 긍정적”이라며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