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7. 15.
도봉구의회 첫 여성 의장 조숙자 당선
“당리당략 떠나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만들 것”
도봉구의회 최초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3선의원직을 맡고 있는 조숙자 의장으로, 제7대 도봉구의회 개원과 동시에 도봉구의회 최초 여성의장이다.
의회 전반기 2년동안 도봉구의회의 수장 타이틀을 달고 의정활동을 펼칠 조숙자 의장, 그녀의 섬세함으로 도봉구를 복지체계와 안전점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여성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 의장은 “지금의 여성은 정치와 경제 분야 등에서 많은 공헌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봉구의회 여성의원들 뿐만 아니라 도봉의 여성이라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성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37만 도봉구민의 뜻을 받들어 구민의 복리증진과 도봉구의 발전, 그리고 명실상부한 입법과 견제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의장으로서 직무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집행부와는 도봉구 발전과 구민복지를 위해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견제와 감시를 통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도봉구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앞으로 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건가요?
기초 자치단체에서 여성 의원의 역량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7대 도봉구의회에서는 의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7명의 여성 의원이 원내에 진출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활발한 연구 모임을 통해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여러 여성 단체들과의 관계도 한층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성 의장이기에 앞서 도봉구의회 의장으로서 기본적으로 주민의 대표기관인 구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로 하여금 구의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끔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구의회가 자치구와 상급기관 및 집행기관 간의 관계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리 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고 구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구민을 위한 의정, 구민에 의한 의회를 이루도록 집행부와 상호협력하고 견제하면서 구민의 뜻에 따르는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의정활동 내용으로는 ‘당 대 당 대립이 없는 의정활동을 위한 매월 정기 의원간담회 개최’와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힘 쓸 계획입니다. ‘매월 정기 의원간담회’ 개최를 생각한 것은 지난 제6대 도봉구의회를 되돌아보면 당 대 당으로 대립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고, 또 그러한 일로 인해 주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7대 의회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당을 떠난 의정활동을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매월 의원들의 정기간담회를 개최해 14명의 의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의정활동을 펼쳐보고자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는 그동안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받아들이고자, 14명의 의원 중 7명이 여성의원인 도봉구의회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봉구 여성들의 정치참여의 길을 만들어보고자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7대 의회에 여성들이 소속되어 있는 시민단체와의 접촉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방법은?
도봉구의회 여성의원들 중 시민단체와 복지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초선의원들이 있습니다. 여성 의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해 폭넓게 여성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해 여성의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여러 여성단체들과의 간담회와 교류를 통해 사업논의와 정치 참여유도를 통해 여성들의 정치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봉구 여성들과의 교류로 도봉구 예산편성에 대해서도 작은 변화를 일으켜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예산편성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와 특혜는 없었고, 남성위주로의 예산편성이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성위주의 예산편성이 되지 않아야 한다 생각하고, 이를 위해 예산편성과정에서 양성이 평등한 예산편성을 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공동의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먼저 ‘우이~방학 경전철’과 창포원 부지에 들어설 ‘체육공원’이 14명의 의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해결해가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우이~방학 경전철 문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고,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포기할 순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봉구의 경전철 문제는 인근 강북구의 경전철 공사의 완공과 함께 해결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민자 투자부분도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어 희망을 잃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체육공원’의 경우는 서울시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 6대에서 이성희 의원과 제가 공동발의자로 구민들과 약속한 바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체육공원이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도봉구의회 3선 의원으로서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주민여러분의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7대 의회에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와,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6대에서 당 대 당으로 대립한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꼈고, 특히 안타까움이 가장 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당 대 당으로 대립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의원간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고, 도봉구 발전을 위한 사안과 민원해결을 위해서 14명의 의원이 한마음이 되어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동진 구청장과 제가 같은 당이라서 또 의회가 7대7이라는 구도라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의정활동을 통해 안 좋았던 과거들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입니다. 도봉구의회 의원이 구민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의원간의 화합과 소통에 힘 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7대 도봉구의회에 구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조숙자 도봉구의회 의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에 보여준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3선의원으로 행정·복지·건설·교통·안전 분야 등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빠르게 뛰어다니며 도봉구 발전과 구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조 의장은 구민들의 겪는 고충 등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도 제시하는 등 지역 곳곳을 돌며 구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도봉 발전을 위해 밤과 낮으로 뛰어다녔다. 또 도봉구를 너무 사랑하고 도봉구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등 구민과 의원의 대표자로서 의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권한과 성실한 직무수행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섬세함과 파워풀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숙자 의장, 동료의원들은 그녀를 리더십이 강한 여성 의장이라고 칭찬한다. 동료의원들과 집행부의 말을 귀담아 주고 서로 협의하는 등 당리당략을 떠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조 의장은,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 것’을 강조하며 도봉의 맏언니로서 2년의 전반기 도봉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아갈 지 기대가 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