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7. 16.
도봉구 쌍문1동, 화(火)를 부르는 냉방기구 정성으로 어루만져
폭염대비 독거어르신 직접 방문해 냉방기구 청소 실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1동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을 시작됨에 따라 냉방기구 사용 방법에 취약한 독거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2014년 폭염대비 독거어르신 냉방기구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냉방기구 화재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작됐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기계 과열, 내부 먼지 쌓임 등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또한 장마철 세탁물 건조를 위해 선풍기 위에 세탁물을 걸쳐놓는 것도 화재의 원인 중 하나다.
서울소방본부 화재조사팀 통계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에서 선풍기나 에어컨 과열로 발생한 화재는 총 95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43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6월부터 8월까지 3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2012년에도 52건 중 40건 이상이 6~8월에 발생했다.
쌍문1동은 지역 내 수급자 독거어르신 중 냉방기구(선풍기, 에어컨 등)를 사용하는 40세대를 선정하였다. 복지지원팀장과 방문복지 담당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냉방 기구를 해체하여 속에 있는 먼지를 제거해준다.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냉방기구의 안전한 사용법 및 보관법 등을 알려주고도 있다.
또한 쌍문1동은 독거어르신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름만 되면 집에 곰팡이가 피어 많은 피해를 보아온 한 세대에 대해서는 직능단체(새마을지도자) 회장에게 연계하여 집수리사업(도배, 장판, 페인트)도 함께 실시했다.
김철현 쌍문1동장은 “이번 사업이 독거어르신들이 여름철 동안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매년 여름마다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쌍문1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