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7. 23.
성북구청장 김영배에게 듣는다
- 성북구청장으로 재선되었는데 당선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민선 6기 성북구청장 김영배입니다.
성북구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그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새누리당 김규성후보와 통합진보당 전택기후보 그리고 무소속 황호산 후보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신 구민여러분의 뜻도 성북구민의 말씀으로써 함께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50만 성북구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아프게 깨달았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국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을 잊지 않고 언제나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저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기 위해 종합생활안전센터를 신설하고 안전 자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가까이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4년이 그러했듯이 다가오는 민선6기는 권력의 주인인 주민과 함께하는 성북구정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민선6기에도 공공성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힘없고 목소리 작지만 성실히 살아가는 성북구민들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내일이 더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를 위해 고생하시고 마음 쓰신 모든 분들께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구민에게 다짐이 있다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59%의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50만 성북구민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재선에 도전했던 만큼 지난 민선 5기 구정활동에 대한 평가나 다름없기에 더 떨리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택이 민선 5기에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온 점을 구민들이 높게 평가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그 순간을 잊지 않고 주민들의 삶을 돌보는 생활정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민선 5기는 아동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성북구 인구의 12%에 달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정책 발굴 이 조금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6기에서 최우선적으로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펼쳐가겠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효도성북 1·2·3 공동체망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돌봄과 참여의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방정부의 존재이유가 일상생활에서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고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담아 민선 6기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을 하지 않고 직접 주민과 만나 주민의 의견을 듣고 향후 4년간 성북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적극적 수렴하고 주민이 원하는 정책이 채택되고 실행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진정한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성북 구정을 해나가겠습니다.
- 재선 구청장으로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민선 6기의 역점 공약은 ‘안전한 성북’입니다. 안전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에 상시적 안전관리 시스템,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시스템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 방법으로 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생활 안전센터를 신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시성장에 따른 생활안전 위해요소가 대폭 증가한 현실이고, 주민의 안전과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사건이나 사고 후에 처방하는 사후 대책이 아닌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대책을 세워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위험시설 조사 및 점검을 위한 종합생활 안전센터 설치를 통해 상시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고위험 시설은 무료로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마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마을 방송국에 주민의 참여를 전면적으로 보장하여 직접적인 소통, 감시, 교육, 네크워킹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생태계 조성을 준비하겠습니다. 동별로 마을미디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동마다 상주 마을기자 및 미디어 큐레이터를 육성, 배치하여 주민이 참여하는 자발적인 마을안전망 구축 하겠습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구현을 위해 만65세와 신생아 전원 1:1 맞춤형 건강 책임 관리제 도입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 생활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건강한 성북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교육문화특구”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날로 심각해지는 강·남북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구민들이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까지 저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북구는 아이들이 행복한 성북, 부모가 사교육비 걱정하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양성 및 교육서비스 활성화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한양도성과 함께 성북동을 사람·정신·문화가 살아있는 역사·문화 보존 공간으로 조성하여 국가브랜드 차원으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성북구 전역에서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과 독서동아리 수를 늘리고, 전 구민이 1가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교육문화특구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교육 분야와 문화 분야 두 축으로 추진
교육 분야는 1년에 2~3개교 중학교 낙후시설 개선 지원하고, 민·관·학 공동참여를 통한 대학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초·중·고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살기 좋고 교육 1번지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에 있는 교육기업이나 대학과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사회 교육콘텐츠 사업을 추진하여 글로벌 세대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고 초중등에서 고등교육까지 선진화된 교육 국제화 모델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 분야는, 성북동의 선잠단지 복원, 역사문화체험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등 실시하여 문화가 공유하는 성북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독서동아리 활성화, 공공도서관 확충, 무인예약대출시스템 등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구민 및 학생 1인 1기 생활체육 즐기기를 생활에 녹아들도록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비정규직 생활임금 정착” 일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현재 성북구는 도시관리공단과 성북문화재단의 비정규직인 계약직 근로자에 대하여 행정명령으로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임시회에 생활임금조례를 상정하였으나 보류된 바 있습니다. 민선 6기 원 구성 후 열리는 임시회에 생활임금조례 제정을 추진하여 민간위탁, 용역, 공사 등 간접고용 노동자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하고자 합니다.
생활임금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약으로 채택됐던 만큼 공약이행방안 등 생활임금제의 정착에 있어서 당 차원에서도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생활임금 인상도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 경제주체에 민감한 사안이므로 생활임금제에 대한 시민사회, 경제단체 공론화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과 협의를 통해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성북구 안전에 대한 교육 및 대처 방안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 주세요.
최초로 민관 거버넌스인 안전협의회 구성
2013. 3 구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5개 기관이 안전 거버넌스 구축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하였습니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민관 거버넌스인 안전협의회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새 정부에서 국정추진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성북에서도 각 기관별로 분산되어 운영, 활동하던 관련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마을 안전과 주민생활 불편요소를 살피고 개선하여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을 중심으로 안심 마을 만들기, 찾아가는 어린이안전 체험교실, 장위권역 환경개선 사업, 자율방범활동, 등하교길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사업, 재해위험시설물 1인 1개소 순찰지정 사업 추진하여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생활안전협의회 활동과 더불어 생활안전, 학교·교통안전, 여성안전, 재난안전을 정책과제로 정하여 각종 언론매체에서 좋은 정책으로 소개·보도된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영를 운영하고, 학부모의 관심도가 높은 워킹스쿨버스 확대운영 등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주민이 함께하는 안전한 성북추진
안전시설 이용방법과 재난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한 행동요령 등에 대하여 안전협의회원을 중심으로 정기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협의회원이 주민에게 재난관련 소양교육을 하도록 하여 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와 주민 스스로 마을안전망을 구축하여 주민 안전의식 제고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안전협의회 운영에 따른 예산지원과 민관 협력을 통하여 더 안전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재난사고 대처방안에 대하여 민선 6기 역점공약으로 앞서 말씀드렸지만 종합생활안전센터를 신설하여 시기별 · 계절별로 나타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 주요시설을 관계전문가 참여와 관련기관 및 부서 간 협업을 통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미리미리 점검하는 예방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 구 의회와 협력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번 선거 결과, 구의원 22명 중 새정치민주연합 13명, 새누리당 9명이 당선 되었습니다. 구정을 펼쳐 나가는 집행부 입장에서 향후 의회와의 협력 측면에서 민선 5기 보다는 원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원 구성을 보면 기존 구의원 13명, 구의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분이 9명입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 의원 2명은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지역 활동가들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이 구성되는 대로 민선 6기 구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구의원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성북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 함께 구정운영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사람이 희망입니다. 물질보다는 사람을 먼저 위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안전과 건강한 성북이 되도록 생활정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북구의 각 직능단체와 다양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민이 행복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