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9. 02.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안전하고 행복한 성북구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민선 7기 성북구 의회를 이끌어 갈 임태근의장은 소탈한 성품에 강단 있는 어조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2년 후 임기가 끝날 때 성북구민의 박수를 받고 싶다는 임의장을 만나 향후 성북구의회의 운영방향을 들어본다.
-먼저 의장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괴로움이 다하면 달콤함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 저는 3번의 선거를 치렀습니다. 경선과 본선, 그리고 의장선거까지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당선의 영광을 구민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고 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동료의원들의 지혜를 한데 모아 의정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일꾼으로 살겠다는 초심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 7대 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저는 50만 성북 구민을 위하여 당파를 초월하여 민선 7기 당선의원들과 가족과 형제처럼 지내고 서로 화합하여 의정활동을 바르게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성북구민으로서 행복할 권리를 찾아 드리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제7대 의장으로서 그동안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고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듭 발전해가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지난 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이 그 시작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기반을 바탕으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약사항에서 밝힌 바 와 같이 의원들의 자율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의원연구단체 운영과 지역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 및 정책토론회, 현장방문 및 해외연수의 내실화, 의정운영공통경비 및 업무추진비의 투명한 집행과 공개 등을 적극 추진하여 변화하고 발전하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중점 추진사업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무엇보다 지역현안인 재개발, 뉴타운을 둘러싼 문제해결이 우선입니다. 대립된 구성원 간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구 의회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도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문제 해결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 갖고 힘써야 할 것이며 국회의 현실에 맞는 입법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구민의 안전입니다. 성북구는 뉴타운, 재개발구역이 6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그만큼 주택이 낙후된 지역이 많다는 반증이고, 그래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정릉스카이아파트는 2007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4개동이 안전등급 E등급, 1개동이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민의 안전을 위하여 집행부에서는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위험시설 건물에서 여전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성북구의회 의원 모두는 주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행복한 성북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성북구 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각 위원회별 소관분야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문제점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 실행 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긴밀한 연계를 통하여 종합안전시스템구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에게 생명과 재산의 안정을 보장받는 생활을 안겨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성북구의회 청사가 개운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민원처리와 소통이 제한되고 있는 점을 개선해 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주민들과 접근성이 어렵다보니 1년에 110일의 회의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3분의 2 이상은 건물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민의 대표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때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성북구의회가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의장 임기동안 구의회 청사를 집행부와 근접한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구하여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하고,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구청과의 협력과 견제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지.
집행부와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으며, 주민의 세금을 잘못 집행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일이 진행되는지를 묻는 등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이나 책임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에 갈등과 대립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나,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집행부와 서로 존중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상생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성북구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경기는 점점 어렵고 서민은 더욱 살기가 힘들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의회의 지원으로 우리 주민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좋은 정책이라도 의회, 집행부, 구민 모두의 힘을 합쳐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동료여러분의 화합과 열정, 주민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모두를 향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세심하게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말씀이라도 달게 듣고 받아들여 ‘안전하고 행복한 성북구’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