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9. 11.
성북구의회 김원중 부의장에게 듣는다
"바른 의정활동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중 성북구의회 부의장은 과묵하고 점잖은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재선의원으로 의원들간의 소통 창구로도 통하는 김 부의장을 만나 향후계획을 들어본다.
- 제7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난 4년, 저에게 성북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릉 지역에서 새마을협의회장, 재향군인회 이사 등 직능단체 경험을 바탕으로 성북구의원으로서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좀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을 살피고 구민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재선에 도전하여 또 한 번의 주민을 섬길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엔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큰 책임감을 갖게 되었고 설레면서 걱정도 됩니다.
저를 믿고 부의장을 맡겨주신 의장님과 동료의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의장님을 모시고 동료의원들 간에 화합을 도모하고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며,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성북구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운영 방향은.
성북구 7대 의원 전체 22명 중 13명은 재선 이상의 다선의원이고 9명은 초선의원입니다. 다선의원들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하여 축적된 각자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고, 초선의원들 또한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하신 분들이기에 기본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기에 법률적 지식과 소양, 전문적인 지식을 더해 한층 성장하여야 합니다.
의원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존중하여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구민을 대변하는 역할이 단순히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성북을 위한, 구민을 위한 방향으로 생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자율적인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부의장으로서 중점 추진사업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요.
저는 부의장으로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역구 의원으로서 역할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전체적으로 보면 성북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고, 구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성북은 구민들 삶의 현장 속에서 보편적으로 쉽게 누릴 수 있는 복지, 운동시설 등의 편의시설은 대체적으로 부족합니다. 이 또한 지역차가 심하기 때문에 균형 있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수련관 부지에 편의, 복지시설을 속히 건립하고 서울시의 협조를 통해 이전부터 검토되어 왔던 정릉 차고지를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를 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한편 기초연금법 시행으로 지난 달 첫 지급이 이루어졌는데 이미 심각한 재정위기에 와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무상보육 실시로 아직 해결되지 못한 보육비가 남아있습니다. 이 둘은 전체 구의 공통 현안이기도 하므로 서울시 및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함께 적절한 대안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구의 재정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원들 간에 심도 있게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대 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도 느꼈지만 예산이 적절하게 분배되었는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검토하고, 재정의 건전성 등을 논의하는 것이 단순히 처리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쓰일 곳은 많으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성북의 발전과 구민의 삶을 고루 충족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세수입은 감소하는데 복지예산은 나날이 증가하다 보니 신규 사업의 투자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다방면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집행부와의 조화로운 견제와 균형으로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의회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을 위한 좋은 정책은 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판하고 나아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입법, 감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싶습니다.
구민이 행복한 성북, 사람이 최우선인 성북,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성북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의 뜻에 공감하며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주민들과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지속적으로 진행사항을 확인해 나갈 것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성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과 견제가 적절히 조화된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성북구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저의 다짐과 계획들을 이제 차근차근 여러분 앞에 풀어나갈 차례입니다. 50만 성북구민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고 성북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민의가 제대로 반영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한분 한분의 말씀 소중히 새겨듣고 지역현장과 주민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칭찬과 격려의 목소리에도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른 의정활동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