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09. 26.
"성북의 대표 축제브랜드, 도시재생에 귀 기울이다!!!"
성북문화재단, 제3회 성북진경(城北眞景) 페스티벌
성북문화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18일까지 성북구 일대 5개 권역(성북동, 정릉, 의릉, 미아리고개, 아리랑고개)에서 ‘2014 성북진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성북구에는 한용운 고택, 길상사, 간송미술관, 최순우 옛집, 이종석별장, 이태준 고택, 성락원 등 역사유산이 산재해 있다.
성북구는 대학로와 인접해 있어 전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의 60%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예술가의 거주지로도 유명하다.
민선6기를 맞이한 성북구는 한양도성을 정비하고, 북촌, 삼청동, 정릉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관광벨트를 체계화하는 한편, 장위_석관 지역처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재생시키는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북문화재단이 주요 생활권이 상호연계성을 가지고 벌일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축제를 기획했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연고예술가·단체와 함께 주민이 직접 축제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마을예술창작소와 신경림등 성북대표 시인들이 함께 구성하는 ‘정릉 시詩낭독 콘서트’와 ‘아리랑고개 골목시장 축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되는 기획프로그램이다. 또한 버려진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주민공유공간으로 오픈하는 ‘미아리고개 원탁회의’와 성북동의 생활사를 전시하는 ‘성북도원 展’은 지역예술가와 기획자, 주민들이 함께 생활문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공유성북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뮤지컬 ‘심우’, 한용운 고택 심우장에서 펼쳐지는 한용운 소재 공연
지난 13일부터 오는 10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만해 한용운 고택 심우장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심우’는 독립운동을 함께 했던 지우(知友) 김동삼을 서대문형무소에서 잃은 한용운 선생의 슬픔과 독립된 나라를 향한 기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성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연고예술단체 극단 ‘더늠’의 창작품으로 5인의 배우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와 소시민으로 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성북동 달동네 ‘북정마을’ 아래 붙어 있는 ‘심우장’이라는 고택이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지역을 재생시키는 마을만들기의 중요한 기반으로 새롭게 인식전환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북문화재단은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역사-문화-예술 문화재로서의 상징인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심우’를 상설공연으로 추진해 역사문화예술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연고단체들과 협력-연계한 문화재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안정성과 지속성 있는 예술단체-지역자원의 협력구조로 발전시킬 계획도 밝혔다.
간송가는 길, 어린이와 예술가가 함께하는 탁본 체험·전시
<탁본으로 한양도성 두드리기>는 성북문화재단이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주관한 프로그램이다. 현직 예술가인 정희우, 정세인, 김재훈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어린이 탁본 워크숍, 현장탁본, 전시회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 한양도성과 성곽 마을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이해를 높이고, 탁본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어린이 탁본 워크숍인 <탁탁톡톡 탁본교실>은 탁본에 대한 이론수업과 작가들의 지도하에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탁본 실습을 마친 어린이들은 이후 성북구의 대표적인 성곽마을인 북정마을과 장수마을을 찾아가 마을 곳곳을 탁본으로 뜨는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워크숍과 탁본 작업을 거쳐 예술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창작한 결과물은 24일(수)부터 30일(화)까지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예술창작터에 전시되며, 10월 말부터는 한양도성박물관에서도 전시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