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10. 15.
도봉서원 창건 441주년 맞아 ‘추-향제’ 봉행
도봉문화원이 도봉서원 창건 441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오전 도봉서원에서 정암 조광조·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는 ‘도봉서원 추-향제’를 봉행했다.
추향제를 봉행하는 삼헌관으로는 초헌관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아헌관에 이보용 도봉문화원장, 종헌관에 이성희 도봉구의원이 추대됐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봉서원이 정상적인 복원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불교계와 유교계가 서로 충분한 의견을 교환해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추향제는 도봉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초헌관이 세 번 향을 피우는 분향례로 시작됐다. 이어 폐백을 제사상 위에 올리는 전폐례,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 이헌례, 종헌례 세 차례의 의식이 전개, 초헌관이 음복위에 나아가 음복을 하는 음복례와 제수를 모두 내리는 철찬, 축문과 폐백을 모아 불사르는 망료례와 제례를 끝맺는 예필을 하는 것으로 마쳤다.
한편, 도봉서원은 서울에 소재한 유일한 서원으로 1573년 창건됐으며 1775년에는 영조로부터 ‘도봉서원’의 친필현판을 받아 어필사액서원이 됐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됐으나 1971년 도봉서원을 건립됐다.
이후 도봉서원은 2009년 10월 22일 서울시 기념문화재로 지정됐고, 도봉구는 도봉서원 복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16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복원작업에 착수했지만 작업과정에서 불교유물 77점이 출토돼 현재 모든 복원사업이 전면보류 되어있는 상태이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