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10. 24.


도봉소방서, ‘소방차 길터주기 생활화’ 강조

도봉소방서(서장 황인환)는 지난 14일 오후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안타깝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순간을 달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TV를 보면 골든타임 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골든타임이란? 화재의 초동진압과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시간을 말한다. 화재현장의 경우 5분이상 경과되면 불이 급격히 확대돼 인명구조의 현장 진입이 곤란하며, 응급환자의 경우 4~6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독일의 경우, 긴급차량에게 즉시 공간을 만들어 통행할 수 있도록 의무화되어 있고, 일본의 경우 범칙금을 높게해(우리나라의 5배 이상) 실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소방력 배치 및 엄격한 주정차 단속으로 5~6분 이내 출동률이 뉴욕, 버밍햄시의 경우 100%에 육박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나 119구급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양보의식’이 부족해 아직 자리잡지 못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소방관들은 “일반 차량들이 비켜주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황인환 서장은 “민·관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이루고 지킬 수 있는 ‘시간’이다”고 재차 강조하며, “소방출동로를 꼭 지켜달라”며 당부했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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