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10. 29.


“우리는 미술 하는 ‘창조인’입니다!!”
성북구 공무원 미술동호회, 창립 기념 단체전 개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청사에 예술의 꽃이 만개했다.
직원들의 각종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성북구의 ‘미술동호회’ 공무원 작가들이 지난 24일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개막전을 연 것이다.

다음 달 21일까지 1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수국, 해바라기, 연, 무궁화, 장미, 구절초 등 만개한 꽃을 표현한 미술동호회 회원들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판매대금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딱딱’하고 ‘원칙’적인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남들과는 다른 ‘창조’를 꿈꾸는 여러 부서의 직원들이 뭉쳐서 만든 성북구 공무원 미술동호회는 올해 1월 창립한 따끈따끈한 신생 동호회로, 매주 2시간씩 모여 미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운다.

공익을 위해 같은 일을 하는 공무원들이지만 안 되는 일을 되게 하고, 막히는 곳을 시원하게 뚫어주어 좀 더 창의적으로 일해 보고자 ‘미술’을 사랑하는 직원들이 ‘창조’라는 한 뜻으로 모였다는 성북구 미술동호회 회원들. 이들은 ‘미술적 사고’야말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는 창조성 훈련에 제격이라고 한다.

개막전에 출품한 미술동호회 회장 이철형 팀장(여성가족과)은 “10년 전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이 말한 ‘자기’가 ‘자아’에게 말하는 소리(40대 남성에게 찾아오는, 정체성 확립을 요하는 무의식의 목소리)를 듣고 입시 미술학원에 등록하면서 미술을 시작한 이후 꾹 참고 달려온 것이 벌써 10년”이라며 “미술은 있는 대로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틀고, 흔들고, 새롭게 하여 승화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작업”이라고 미술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성북구 공무원 미술동호회 회원들은 “이곳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예술인”이라며, “우리의 취미활동으로 만들어진 전시회지만 소품에 대한 판매대금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 문화를 통해 소통의 장 역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창조?나눔?공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미술동호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변화와 새로움의 창조성을 추구하고 기부를 통해 나눔으로 이웃과 소통하며, 전용 전시 공간을 갖기 보다는 장소를 공유하고 있다. 전시 공간의 공유로 인해 4층 아트홀에서 다른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진 후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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