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4. 10. 31.


​肥滿(비만) 이제 남의 일만이 아니다

 

 

김재은 기자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살집이 많은 사람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현재 대한민국은 점점 뚱뚱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별 비만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비만율은 30% 정도로 OECD 회원국들의 평균인 50% 정도에 비하면 비만율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증가 추세란 것이다. 무엇보다도 17세 이하 아이들의 비만율이 눈에 띈다. 현재 17세 이하 학생들의 비만율은 25%이다. 이는 OECD의 평균인 23% 보다 높은 수치이다. 현재 세대에서는 비만율이 적을지 몰라도 다음세대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직접적으로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만과 함께 오는 합병증은 무시할 수 없다.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당뇨와 고혈압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관절염, 담석증 심한 경우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은 생활 습관에 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편리해 지면서 비만이 될 환경이 주어진 것이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패스트푸드를 들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저렴한 가격과 자극적인 맛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 이러한 패스트푸드의 높은 칼로리와 균형적이지 않은 영양분은 사람의 몸에 비만을 유발한다.

다른 원인으로 교통의 발달이 있다. 교통이 발달되면서 우리는 많이 걸을 필요가 사라졌다. 따라서 이동하면서 소비되어야 할 에너지가 충분히 소비되지 않고 축적되어 비만을 유발한다.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인위적인 방법이 있다. 인위적인 방법은 약물 등을 섭취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흡수를 저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부작용을 초래함으로 지양해야 한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단순히 운동을 한다거나 음식을 줄이는 것으로는 비만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 온전히 비만을 치료 할 수 있다.
 
비만을 성장의 과정으로만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시선은 비만을 악화시키고 대물림까지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안 먹으면 빠지겠지” 혹은 “찌면 빼면 그만이지” 하는 식으로는 곤란하다. 정부나 학교, 언론 등은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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