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1. 07.
\'마을민주주의 성북\' 만들어 나갈 것
‘을미년(乙未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희망차고 큰 뜻을 이루시는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성북구는 2010년 7월부터 시작한 ‘사람중심 구정 운영’을 통해 “주민의 역량 향상과 주민 참여의 통로 확대”와 ‘아동친화도시 선정’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서울시 최초로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장수마을 등의 마을만들기 우수사례 벤치마킹 코스와 마을만들기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도시아카데미와 주민자치 아카데미 등 7개 분야 35회 아카데미 운영과 8대 분야별 열린토론회와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하는 등 주민 참여 분야에서 선도적인 도전을 했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아동의 권리를 반영한 지자체 조례, 아동관련 예산의 투명성, 어린이·청소년 의회의 효율적 운영, 아동 안전 분야 등 아동친화 도시를 위한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니세프로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새해 성북구는 함께 살아가는 마을 ‘마을민주주의 성북’ 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마을민주주의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주민에게 직접 마을의 미래를 그리는 권한을 부여하여 마을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자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성을 가진 마을공동체가 재생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아카데미와 주민 주도의 마을 학교를 통해 마을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실감하도록 하는 한편,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더 많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권한을 행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주민이 모두 모여 마을의 필요한 일을 직접 결정하는 마을총회는 그 정점이 될 것입니다.
마을 방송, 마을 라디오, 마을 신문 등 마을 미디어의 활성화를 통해 공론의 장을 더욱 크고 깊게 해서 마을민주주의가 작은 동네 단위까지 확산되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구정 참여 기회와 권한을 함께 강화하여 생활 속에서 존중받는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이들이 자존감을 갖고 유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실감하는 마을민주주의이며 아동친화·교육 도시 정착의 실현이라고 믿습니다.
보건과 복지를 통합한 0세, 65세 1:1 맞춤형 보건복지 플래너 등 찾아가는 복지 또한 주민의 목소리가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주민으로 구성된 동(洞)복지협의체, 복지통장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더욱 세밀하게 구성해 민관연계 복지협의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아울러 성북구 인구의 13%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는 어르신참여예산을 확대하여 시행하겠습니다. 성북구는 2014년에 전국 최초로 어르신참여예산을 실시했으며 구정에 대한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 한 바 있습니다. 2015년은 더 많은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소해 드리는 효자손 같은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주민의 삶의 현장을 안전하게 책임질 종합생활안전센터 역시 전국에서 유일한 민관 협력 동 안전협의회와 함께 꾸려 갈 것입니다. 주민과 함께 촘촘하게 안전 위해요소를 점검하고 발견즉시 신속하게 무료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안전성북을 실현할 것입니다.
을미년은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에 중점을 두어 공공성을 중시하는 ‘마을민주주의 성북’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구정의 주인이자 동반자이신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 1. 1.
성북구청장 김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