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18.
인재근 국회의원, ‘장발장은행’ 출범식에 참석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형편이 못되어 감옥에 가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인재근 국회의원은 지난 달 25일 만해 NGO센터에서 벌금을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별도의 담보와 이자없이 최대 300만원의 금액을 대여해 주는 장발장은행 출범식에 참석했다.
장발장은행은 사회에 별다른 해가 되지 않은 가벼운 범죄(낮은 금액의 절도)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미성년자 등에게 대출해 주는 은행이다.
이날 ‘인간 신용은행’인 장발장은행 운영진은 “우리 사회에서 가난은 그 자체로 처벌이다.”며 “장발장은행을 통해서 돈이 자유를 빼앗아가는 세상을 한 뼘이라도 밀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발장은행의 운영위원인 송영삼 전 광주지방교정청장은 “벌금을 못 내서 노역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 서민이다.”며 “장발장은행 대출을 통해서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으면서 자기 능력껏 일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재근 국회의원은 “장발장은행의 취지를 듣고 바로 참여하게 됐다.”며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형편이 못되어 감옥에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장발장 은행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발장 은행 대출금은 개인과 단체의 기부금(하나은행: 388-910009-23604, 예금주: 장발장은행)으로 기부금 전액은 벌금 미납 대여금으로 쓰이고, 통장 내역은 실시간으로 장발장은행 누리집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