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24.
베드타운에서 ‘태양의 도시’로 도약하는 노원구!
단독 및 공동주택 등 3,300 가구에 미니 태양광 보급 목표
노원구청사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태양의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미니 태양광 보급을 연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가 미니 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다섯 번째 걸음으로 ‘녹색이 미래다’ 사업과 연계해 각 가정에서 에너지 생산의 가치를 배우고 구민들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전체 주거 형태의 80% 이상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서울시가 태양광 보급 목표로 세운 10000가구 중 약 33%에 해당하는 3300 가구를 올해 설치한다는 목표를 설정,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미니태양광은 9개 업체, 25개 제품을 선정했으며, 난간 없는 주택, 좁은 난간 등에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거치형’ 뿐만 아니라 ‘이동식 콘솔형’, ‘고정식’ 등 보급 제품의 다양화로 외부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구는 신청 가구에 설치비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33만원~6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설치를 장려할 계획이며, 특히 지역의 주민이면 누구나 10가구 이상 사전 단체 신청 후 설치 시에는 추가 보조금 5만원도 별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구가 보급하는 미니 태양광은 대개 200W~260W 이하의 용량으로, 통상 250W짜리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은 1개월에 약 24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시설 용량에 따라 적게는 월 3000원을, 많게는 월 17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구가 지난 해 설치일 기준 5개월 이상이 경과한 105 가구의 미니 태양광(250W급) 설치에 따른 ‘전기절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사 가구 중 89.5%에 해당하는 94가구가 전년 동기 대비 설치 이후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감소했다.
가구의 전기 사용량에 따라 절감량, 절감액은 다르지만 월평균 절감량은 1.8 ~ 95.6Kwh, 월평균 절감액은 333원 ~ 42,328원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 가구 전체의 월 평균 절감량은 32.8Kwh, 월 평균 절감액은 8,904원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250W급 미니 태양광의 이론적인 월평균 전기생산량은 24Kwh이나 조사대상 가구 전체 월평균 전기 절감량이 32.8Kwh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미니 태양광 설치로 인한 전기절감 뿐만 아니라, 에코 마일리지 가입 회원, 절전 멀티탭 사용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로 인한 전기절감 효과가 배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선진국에서는 에너지시스템에 있어서 전통적인 공급위주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녹색전환을 향한 거대한 변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독일의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는 일찍부터 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이다.”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와 환경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바라며, 미니 태양광을 적극 보급해 베드타운 노원을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태양의 도시,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