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5. 06.
노원구, 조선 500년 빛낸 인물들과 생활상 ‘등불’ 재현
10일까지 당현천에 조선시대 역사와 인물 등 50점 전시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당현천에서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과 생활상 등을 묘사한 등불이 가정의 달 5월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당현1교~당현3교 약 400m 구간에 매일 저녁 7시부터~밤 11시까지 한국 전통 등(燈) 10세트 50점의 등이 불을 환희 밝히며 ‘개막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해 김승애 노원구의장, 우원식, 안철수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노원구의원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내빈 소개 및 인사 말, 희망 점등식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등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친환경 생태하천인 지역의 명물 당현천 구간에서 전시되는 각종 등 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도 구경하고, 여러 가지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시원한 천변의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5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전통 등(燈)은 ‘훈민정음(세종대왕)’, ‘동의보감(허준)’, ‘난중일기(이순신)’와 같은 조선시대 인물과 역사 등 24점을 비롯해 ‘달밤의 밀회’, ‘수문장’, ‘김장문화’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묘사한 등 12점도 전시됐다.
또 ‘판다와 대나무’처럼 어린이를 위한 등도 14개점을 전시해 저녁시간 산책 나온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멋진 낭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주민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먼저 중계2·3동 자치회관 및 장미수공방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등을 축제 전 기간 동안 전시하고, 한지 등(燈)과 전통 연, 대나무 활(석궁), 전통 팽이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큐피트 화살, 천사 날개 등의 ‘빛 포토존’을 별도 설치했다.
특히, 작품훼손과 도난방지를 위한 경비순찰과 전기 분전반 점검, 전선 연결상태 확인, 전력 과부하 여부, 작품 점등상태 등의 전기 안전점검을 평일 1~2회, 주말·공휴일 3~4회 병행해 축제에 참여하는 구민들의 안전도 보살펴 작은 안전까지 세심하게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구민참여형 축제를 도모하기 위해 노원문화원이 주관했으며, 행사비 절약을 통한 검소하고 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등(燈) 축제 때 사용했던 등(燈)을 대여해 추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