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6. 18.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공부와 운동’ 엘리트 축구 지향
새로운 도약 꿈꾸는~ “우리는 삼선초 축구 꿈나무!”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하고 있는 삼선초등학교(교장 김진숙) 축구부(감독 한정호) 아이들이 초등부 최고 강자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 운동장과 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승리의 기쁨을 위해 ‘축구도 중요하지만 학업에도 최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의 눈은 의지로 가득 차 있다. 학생들의 각오는 축구와 공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한 삼선초에 방식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지난 6월 오후. 삼선초등학교 정문에서부터 아이들에 공부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 소리를 따라 건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삼선초등학교를 대표하는 축구부원들의 공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축구부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방과 후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업은 국어와 영어, 수학 위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운동을 그만둘 때를 대비해 학교가 학습 안전망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방과 후 보충수업은 성북구청에서 교육지원금을 받아 선수의 차이를 배려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맞춤수업이 건강한 학교체육을 키우는 밑거름으로 진행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이들의 성적은 올라 학업성취도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도 1등, 공부도 1등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한 한정호 신임 감독 취임도 아이들에게 큰 힘을 보테고 있다. 이런 이색적인 삼선초등학교 축구부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축구부를 찾았다.
▲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
한정호(27) 신임 감독
뜨거운 태양 빛 아래 구슬 땀을 흘리며 열심히 공을 차고 달리는 아이들, 그 가운데 신임 한정호 감독이 아이들의 장·단점을 일일이 자신의 수첩에 적어가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정호 신임 감독은 삼선초등학교 출신이다. 특히 2009년부터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을 하다 학부모들의 신임을 얻어 정식으로 올해 3월부터 신임 감독으로 부임됐다. 코치시절부터 아이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한 감독은 많은 역사를 가진 삼선초 축구부에 변화에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한 ‘좀 더 패기 있고 강한 축구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감독은 “아이들은 그동안 단순히 축구를 하면서 얻는 즐거움만이 아닌 학업에도 충실하며 경기에서 승리해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축구지만 축구부원이 된 이상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며 패기에 찬 일갈이다.
또한, 한 감독은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여건속에서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는 것은 학교측에서 배려해준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다닐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운동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죠. 또 운동을 마친 아이들의 청결을 지켜줄 수 있는 생활관입니다. 그야 말로 삼선초등학교는 다른 학교들보다 부족함 없이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운동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부 방향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못한다?’라는 말은 지금도 있지만 우리 삼선초등학교 축구부에서는 옛 말입니다. 운동과 공부를 함께해 학업에 있어서도 최고의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뒤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지면을 통해 약속드립니다”고 말하며 자신에 찬 모습을 드러냈다.
또 한정호 감독은 아이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선초등학교 축구부는 현재 고학년 학생 인원이 적다. 모든 경기든 훈련이든 저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좋은 성적은 거두기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은 신임 감독 아래 서로를 의지하며 솔선수범해 그 분위기는 항상 1등을 향해가고 있다. 한 감독은 아이들에게 한 가지만은 고집한다. 모든 운동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가장 기초적인 중점과 각각의 아이들의 특색과 맞춤형 운동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초등부시절부터 기초를 탄탄히 쌓아 중등부, 고등부,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부족함이 없도록 실력 배양에 힘쓴 다는 것이다.
▲ 축구부 학생들을 위한 맞춤 수업이 있다는데?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은 매일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영·수 위주로 성북구청 예산 지원을 받아 외부강사를 통해 학업에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학업에도 부족함 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성적이 떨어지면 그 만큼의 복습과 복습을 통해 성적유지 및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는 학교 운영방침에서 나온 것이다. 운동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다. 학교측의 배려로 아이들은 공부와 운동을 통해 스스로가 부족함 없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운동도 최고, 공부도 최고라는 이미지를 삼선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 될 수 있는 장점을 살려가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삼선초등학교 축구부는 2013년 제주도 70리배 대회에서 3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같은 해 경주화랑대기에서 준우승, 2014년도 8월 경주화랑대기 저학년부에서 3위에 올랐다. 축구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더 잘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으며 더욱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그들에게 올 2015년은 남다르다.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해 모든 리그에서 전승우승으로 올라가 우승 하는 것이 목표다.
끝으로 한정호 감독은 “항상 믿어주시고 진심으로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함이 없도록 아이들을 지도하고 감독인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아이들의 운동과 학업 성적 향상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아이들에게는 힘든 훈련을 하더라도 아무 불만 없이 따라와 준 것에 대해 고맙고, 훈련시 무섭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너희들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삼선초등학교 축구부만의 색깔을 살리고, 아이들의 개인 마다 장점을 발굴해 삼선초 축구부 우승이라는 명예를 꼭 올리겠습니다”
한정호 감독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적극성을 강조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하도록 훈련시킨다. 이 말은 비단 축구를 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늘 축구부원들에게 강조하는 덕목이다. 또 하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훈련을 강조하며 선수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특히, 삼선초등학교 축구부는 엘리트 축구를 지향한다. 매일 축구연습을 하지만 그것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축구와 공부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한 감독의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삼선초 축구부 아이들은 매일 힘든 훈련도 거뜬히 참아내고 즐겁게 공을 차는 것이다. 최고의 자신감으로 최상을 결과를 이루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열심히 신나게 운동장을 내달리는 삼선초등학교 축구부. 한정호 신임 감독 취임 이후 삼선초등학교 축구부의 2015년이 기대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