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04.
서울시 최초 ‘도봉기적의도서관’ 개관
열두 번째 열매 도봉에서 맺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달 30일 오후 5시에 서울시 최초로 ‘기적의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 조숙자 도봉구의장, 유인태·인재근 국회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등 도봉구민들이 모여 개관을 축하했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기적의도서관 개관은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도봉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고 재능과 꿈을 키워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종일 이사장은 “모든 어린이는 가슴에 저마다의 별 하나를 품고 있다”며 “이곳은 별들이 자라나는 꽃자리로 아름다운 탄생을 온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 어린이는 꿈과 희망의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조숙자 의장은 “앞으로 아이들이 책과 어울려서 많은 상상력의 나래를 펴고 책속에서 넓은 세상과 만나 세계 곳곳을 탐험해 아이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소중한 사람과 도봉의 꿈나무로 미래의 꿈과 함께 행복을 펴 나갈 수 있는 기적의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봉(을) 유인태 국회의원은 “기적의 도서관을 다녀간 아이들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인재근 도봉(갑) 국회의원은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습관을 기적의도서관에서부터 시작해 아이와 어린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박영선 국회의원은 “기적에 도서관이 서울시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개관을 축하했다.
2003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2012년 공동건립 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이다.
한 살 배기 아이도 엄마와 함께 와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자며 2003년부터 전국에서 시작된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운동의 12번째 결실로서, 순천기적의도서관이 1호로 건립되었고 현재까지 전국에 11개 기적의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은 도봉구가 최초이다.
도봉구 마들로 797(도봉동)에 위치한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1,489㎡ 규모로서 지상1층에는 유아·어린이열람실, 수유실, 전시공간, 책읽는뜰 등이 지상2층에는 성인·청소년열람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옥상정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어린이도서관인 만큼 건물의 설계부터 책걸상 등 도서관 내 모든 가구와 시설이 어린이들에게 맞게 설계되어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무엇보다 전 층이 온돌바닥으로 되어 있어 세 살 미만의 아기들도 부모와 함께 와서 제집처럼 마음 놓고 뒹굴고 기어다닐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서관에는 약 2만여권으로 인문, 역사, 자연, 과학,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의 지적, 감성적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장서를 갖추고 있으며, 북스타트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한편, 도봉기적의도서관은 매주 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9시부터~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