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04.


도봉구 쌍문동 둘리뮤지엄 개관
‘둘리 이야기와 체험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

“요리보고 저리봐도 으음~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노래 ‘아기공룡 둘리’ 주제가가 도봉구 쌍문동에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달 24일 오전 1억년 전 빙하를 타고 도봉구 쌍문동에 온 둘리가 자신을 주제로 한 ‘둘리뮤지엄’의 완공을 알리고, 많은 주민들과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어린이들, 내빈들이 함께 개관식에 참석하며 둘리뮤지엄의 개관을 축하했다. 이동진 구청장과 인재근 국회의원, 김광수 시의원, 조숙자 도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봉구의회 의원, 김수영 작가, 허영만 작가, 강주배 작가가 참석했으며, 박원순 시장과 김창원 시의원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뮤지엄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개관식에는 둘리가 태어난 4월 22일과 생일이 같은 ‘둘리 친구’들의 개관식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 인사말, 건축관련 유공자 감사패 전달, 창도초등학교 축하공연이 진행됐으며, 자리를 옮겨 둘리뮤지엄 입구에서 내빈들과 주민·어린이들이 함께 테이프 컷팅식을 하는 것으로 개관식을 마쳤다. 이후 관계자의 안내로 내빈들의 시설 라운딩이 이뤄졌으며, 개관을 축하하며 주민들의 무료관람도 진행됐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뮤지엄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어른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며 “둘리뮤지엄을 시작으로 도봉구가 ‘문화도시 도봉’, ‘만화도시 도봉’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둘리뮤지엄을 중심으로 쌍문역을 ‘쌍문둘리역’으로 개명 할 계획이고, 쌍문역사를 둘리테마가 있는 역사로 탈바꿈 해 둘리뮤지엄까지 이르는 거리를 둘리테마거리로 조성할 것이며, 이에 대한 계획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봉구에는 둘리뮤지엄 외에도 다양한 역사·문화요소들을 활용한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조성완료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며 “이와 함께 창동신경제 중심지, 아레나 공연장, 사진박물관, 로봇박물관 연계성을 갖는다면 도봉구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도시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숙자 도봉구의회 의장은 “둘리뮤지엄을 통해서 엄마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추억에 젖어보기도 하고, 교감도 하며 즐거운 시간 되길바란다”며 개관식에 참여한 모두가 둘리뮤지엄의 홍보대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정 작가는 “둘리뮤지엄 개관을 위해 힘써준 이동진 구청장님과 조언을 아끼지 않아 준 선배동료 작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인재근 의원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둘리가 드디어 집을 마련했다”라며, “둘리를 통해 꿈을 꾸고 상상력을 키워간 사람들에게 둘리뮤지엄은 과거의 향수 느껴 볼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라며, 둘리뮤지엄이 전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둘리근린공원내에 위치한 ‘둘리뮤지엄’(도봉구 시루봉로1길 6)은 연면적 4,151㎡,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토종 만화캐릭터를 주제로 한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뮤지엄동)과 어린이만화도서관(도서관동)의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뮤지엄동에는 지하1층부터 주차장, 상영관, 전시관이 있고,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전시 체험관, 전시 홀, 작가의 방, 어린이 실내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전시 체험관은 관람객들이 둘리의 성장스토리를 접하며 각종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도서관동은 지상 1~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동열람실, 동화구연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아동도서, 학습만화, 아동만화 5천여권으로 이루어진 만화도서관은 이용대상이 영유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는 도서관 내에서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다. 또한 그림책,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방(동화구연방)이 있어 둘리뮤지엄만의 다채로운 도서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둘리뮤지엄의 이용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7천원이며 도봉구민 및 단체는 별도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 휴관으로 운영된다.

한편 도봉구는 둘리뮤지엄 개관에 맞추어 쌍문동 일대를 ‘둘리테마파크’로 발전시키며 ‘만화도시’로의 성장을 도모 중에 있다. 이미 쌍문근린공원의 명칭을 ‘둘리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 주변 산책로에는 둘리조형물을 설치하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둘리가 발견된 장소인 우이천 옹벽에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 탄생과정을 다룬 380m 길이의 벽화가 조성되고 있으며, 둘리뮤지엄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둘리테마 역사로 만들어 ‘둘리역’으로 함께 표기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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