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8. 26.
수유제3동 주민 민수식씨, 재활용품 분리 배출대 제작 기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수유제3동 주민센터 입구에 특별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대가 설치됐다. 동 주민센터 건너편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민수식씨가 제작해 기증한 ‘새마음운동, 양심’ 재활용품 분리 배출대가 바로 그것.
직업상 ‘고물(古物)’이라는 낡고 오래된 물건을 다루고 있는 민수식씨는 평소부터 중고물품의 재사용과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생활쓰레기와 혼합 배출 되고 있는 재활용품 분리 실태의 문제점과 개선안에 대해 환경부에 수차례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기증은 지역주민들이 쓰레기 감량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꼭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밝힌 민수식씨는 “우리 지역이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배출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음운동, 양심으로 행동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분리 배출대는 평소 재활용품 분리 배출대에 대한 민수식씨의 생각이 담겨있다.
우선 주로 배출되는 재활용품인 종이류, 비닐류, 페트병, 알루미늄캔, 철캔, 병류 분리대를 각각 배치했다. 그리고 마시다 남은 음료수를 쏟아 버릴 수 있는 음료수 회수통과 흡연자들을 위한 담배꽁초 모래 박스를 더했다.
‘음료수 회수통’은 커피 등 Take Out 음료 소비가 많은 요즘, 음료가 담긴 채로 용기를 재활용 분리대에 넣거나 바닥에 쏟아 붓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만든 것으로, 남은 음료를 회수통에 쏟은 후 분리배출 할 수 있어 재활용함과 거리의 청결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분류함에 붙은 표지를 확인하지 않고 재활용품을 투입해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 수거함 전체를 투명하게 제작했다. 이는 재활용품의 분류 상태를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수식씨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배출이 정착되어 쓰레기 무단 투기 없는 청결한 사회, 양심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양심으로 행동하자!’, ‘새마음운동’을 주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