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1. 13.
강북구, 2016년 특별한 신년인사회 열어
“한 해의 특별한 시작!, 음악으로 선사~”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6년을 맞아 지난 12일 오후 2시 강북구 인수동에 소재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구민들과 희망찬 새해의 기운을 나누는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는 자칫 지루해 보이기 쉬운 그동안의 권위적 모양새를 벗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문화공연과 더불어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생활쓰레기 감량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민의식 개선을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 오케스트라·가곡 공연, 마치 음악회에 온 듯한 ‘색다른’ 신년음악회.
- 강북구 헌정 시에 곡을 붙인 가곡 ‘우리 북한산’ 등 불러
먼저 오후 1시 30분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가 희망차고 활기찬 베르디의 ‘개선 행진곡’과 영화 ‘스타워즈’ OST 등 친근한 클래식 연주로 분위기를 달뒀다. 이어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구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본식에서는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와 구립여성합창단, 소프라노 최영희, 테너 송임규가 가곡 ‘우리 북한산’과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부르며 축하공연 협연 무대를 펼쳐 문을 열었고, 이 두 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최영섭 씨의 작품으로 ‘우리 북한산’은 강북구가 자랑하는 수도권의 명산인 북한산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담아낸 명곡이다. 또 홍해리 시인이 강북구를 위해 헌정한 시에 작곡가 최영섭 씨가 곡을 붙여 만든 것으로 알려져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강북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은 공연 뿐 아니라 주요 식순에서도 자리를 함께 해 이날 참여자들은 마치 신년인사회가 아닌, 음악회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신선한 신년인사회가 열린 것이다.
■ 2016년은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경전철 개통 등
- 강북구가 역사문화관광도시, 동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의 비젼을 담은 영상 소개로 2016년 강북구의 희망에 찬 비상(飛上) 소식을 전하고, 올해 상반기 북한산 자락 수유동에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서울 도심과 북한산을 이어줄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도 개통됨으로써 역점시책인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결강북운동·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 소개, 주민도 발표자로 나서.
-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함께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
올해 강북구 신년인사회의 또 다른 특색은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생활쓰레기 감량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민의식 개선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구민들과 함께 청결강북운동을 벌여왔는데, 쓰레기 함께 줄이기 추진단, 청결강북 봉사단 구성 등 주민과 함께 하는 청결강북운동, 생활쓰레기 감량운동으로 지난해 9월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19.8%를 줄인 반면 11월 재활용품 수거량은 36.6%을 끌어올리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그간의 청결강북운동 성과를 알리는 한편, 번1동 통장협의회장인 김명기 씨가 실제 주민들의 힘으로 쓰레기 감량을 크게 일궈낸 동네주민들의 사례를 소개해 구민들의 동참과 호응을 이끌었다. 번1동은 통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무단투기 근절 주민봉사단을 조직, 야간 무단투기 계도활동과 재활용 분리, 쓰레기 줄이기를 홍보, 주민들에게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민 인식개선 효과를 거두고 쓰레기 감량을 일궈낸 바 있다.
한편, 강북구가 지난해부터 성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와 힘을 모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에 대해서도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강력한 완전 근절 의지를 밝히면서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구는 지난해 5월 성암여중에서 청소년 유해업소를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한 범 구민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육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과 대규모 구민 캠페인 등을 전개해 현재까지 170개 업소 중 42개 업소가 폐업을 했으며, 건물주들의 동참으로 향후 1~2년 이후에는 더욱 괄목할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행사 전 과정 수화로도 진행, 모든 계층 주민 참여하는 화합의 장
강북구 엔젤수화합창단원들이 수화로 부르는 애국가 합창을 비롯해 행사 전 과정을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진행하는 등 그야말로 모든 계층의 구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올해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신년인사회 대신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기획됐다. 즐기고, 우리 지역사회를 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자리로 2016년에도 사인여천의 정신으로 ‘구민이 주인되는 희망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