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2. 10.
‘온몸’으로 함께하는 김수영의 시작(詩作) 세계
김수영문학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이어져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시여, 침을 뱉어라’
자유와 저항의 시인 김수영, 그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명문이다.
한국 문학의 대표적 자유시인인 김수영 시인. 그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연이 깊다. 생전에 시작(詩作) 생활을 하였던 본가와 묘, 시비(詩碑)가 있는 도봉구 방학동에 2013년 11월 27일 김수영문학관이 개관했다. 개관 2년차인 2015년도에는 전년도보다 61% 증가한 17,400명이 문학관을 방문, 시대와 함께 변모하며 고뇌한 작가의 삶과 생각을 체험했다.
올해는 방문객에게 보다 친근하고 살아 숨 쉬는 김수영문학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문예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리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3회 김수영청소년문학상을 6월에 공모, 9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고등부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을, 초·중등부 수상자에게는 서울시교육감상을 문학상과 함께 수여, 김수영청소년 문학상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김수영 시인의 시혼을 기리고 구민들의 문화적 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 올해 2회째인 김수영 時낭송대회(10월) ▲ 인문학 강좌 4강 ▲ 명사초청 강연회(5월) ▲ 문학 콘서트(12월) 등 수시로 프로그램을 개최, 김수영문학관이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많은 주민과 청소년들이 김수영 시인의 정신을 이어가고 우리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성숙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