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2. 16.


성북구가 하면 서울이 하고 대한민국이 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신년 성북구 구정 운영방안 제시


 

 


“친환경무상급식, 생활임금, 마을공동체, 도전숙. 성북구가 하면 서울시가 하고 대한민국이 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2016 구(區) 신년인사회를 위해 성북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이다.
한양도성, 길상사, 심우장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고즈넉함을 안기던 성북구가 어느 사이 우리나라의 변화를 주도하는 도전과 젊음의 이미지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이들이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만나 올해 성북구정 계획을 들어보았다.


성북구의 최대현안은 무엇인가?
 
성북구는 대한민국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이다. 인증 3주년이 되는 올해 아동친화도시가 국가적인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제1의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소재한 8개 대학의 창조인력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지역과  나눌 수 있도록 위해 도전숙을 늘리고 홍릉창조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괜찮지 않은 청춘들을 위해 괜찮은 성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만해 한용운 심우장, 훈민정음 해례본 등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창조문화·역사도시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민선6기 구정 목표인 마을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행정 조직을 혁신하고, 다양한 계층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첨제 민주주의 방식을 다양한 정책에 도입할 것이다.

2016 제1의 과제는 아동친화도시

 성북구는 2011년부터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유니세프의 인도적인 사업에 적극 동참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13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며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성북구의 아동정책은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돌봄 중심에서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확장해왔다. 그러나 아동정책 대부분이 여전히 대상 연령별, 권리별 예산의 불균형이 심하고, 부서별로 다양한 전달체계의 운영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아동정책의 통합·연계 기능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아동친화도시 인증 3주년을 맞는 2016년에는 아동 최우선의 관점에서 구정의 모든 영역을 재진단하고 추진체계의 통합·연계 모형을 개발하여 아동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6년 성북구정의 제1의 과제를 아동친화도시로 정했다. 아동친화도시의 비전을 수립하고 통합적인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아동친화도시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해 나가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5월은 ‘어린이 달’, 11월은 ‘아동·청소년 권리의 달’로 지정했으며, 부모지원센터를 육아뿐만 아니라 영유아 건강까지 책임지는 ‘영유아 부모지원센터’로 운영할 것이다.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시기별 맞춤 건강관리를 지원함으로써 부모가 자녀를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의 모든 아동·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하고 실현하는 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정부와 마을이 중심이 되고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성북형 아동돌봄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여  질 높은 아동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동의 당면한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육성한다는 관점에서 아동과 관련된 모든 정책, 사업, 법령에서 아동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실현되고 보장되는지 점검하며, 아동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동친화도시에서 아동이 정책결정의 주체라는 것이다.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하여 아동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성북구가 지향하는 아동친화도시의 최종 목표이다.
성북구의 아동친화도시 정착을 위한 노력이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동에게 친근한 도시’, ‘모든 아동이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


도전하는 청년이여, 성북으로 오라~


성북구 청년인구는 약 14만 명(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자)이며 전체 인구 약 46만 명의 30%에 달한다. 관내에 8개 대학이 소재해 있어 주민등록상 인구 외에도 활동 청년인구가 밀집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성북구는 청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청년성을 잃어버리고 청년문화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 발견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벤처창업지원센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성북 스마트 앱 창작터), 도전숙 운영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전숙은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준비생 대상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기존 공공임대주택 특성에 사무공간이 결합된 형태로 청년 주거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도전숙은 1?2호점에 총 36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올해 3개소 확장과 더불어 2018년까지 총 10개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성북구는 청년정책기반 조성 및 권익증진을 목적으로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공포할 예정(2016년 3월)이다.
청년거점공간 ‘무중력지대 성북’과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도 중요한 활동이다. 무중력지대는 청년들이 사회에서 받는 중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공간으로 청년다움이 가득한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거점공간이다.
성북구청년지원협의체 회의를 통해 월곡동 진각종 부지가 ‘무중력지대 성북’ 설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11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관내 청년의 현황 및 정책 수요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지원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청년 관련 이슈와 청년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년주간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청년수당과 같은 직접적인 재정적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존사업(도전숙, 청년인턴사업 등)과 더불어 청년에게 도움이 될 신규사업(무중력지대, 청년장사꾼, 청년모니터단, 취?창업아카데미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괜찮지 않은 청년들을 위해 괜찮은 성북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북구 청년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2015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10월에는 민관합동 거버넌스 ‘성북구청년지원협의체’를 구성했다. 성북구청년지원협의체는 지역청년, 청년단체,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취업담당자, 공무원 등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북구 전통시장의 변신은 계속된다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변신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
돈암시장은 삼선녀축제와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정릉시장은 마을속의 시장인 서울형신시장, 길음시장은 골목형시장 등으로 특색에 맞춘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설현대화, 경영혁신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장보기가 편리한 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어닝설치, 고객편의센터 건립, 공영주차장 건립(정릉시장, 장위전통시장), 낙후시설 개선 등 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지원, 상인교육, 전통시장가는 날 운영, 명절 이벤트, 공동배송센터 운영 등으로 경영혁신도 이루어 내도록 지원한다.
전통시장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작업도 올해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이다.
8개 대학이 소재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 스타트업 활용을 유도하고, 상인, 주민, 청년, 예술가의 거버넌스를 구성해 소통과 공감이 있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할 것이다.


 

 



성북구의 미래 성장동력은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성북동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을 비롯해 간송미술관, 선잠단지, 길상사, 심우장, 성락원, 이태준가, 최순우 옛집 등이 있고 조지훈, 이태준, 염상섭, 김광섭, 한용운, 법정스님,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며 활동한 도시이다.
성북동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사업은 600년 도읍지 서울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성 안과 성 밖을 잇는 구심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체계적인 자원조사 및 고증, 그리고 이를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가구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누브티스넥타이박물관 등 민간박물관과 간송미술관을 비롯한 크고 작은 갤러리, 공방들이 민간 자생적으로 성북동 골목골목에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성북구립미술관과 곧 지어질 실크박물관 등 공공부문을 연계해 성북동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 클러스터 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성북동다움을 간직한 성북동가게를 보호,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5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가게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1월 현재 성북동 인증가게는 총17개소로 수연산방(찻집), 쌍다리식당, 선동보리밥, 국시집, 조셉의 커피나무(까페) 등이 있다.


마을이 학교 -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선정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기존에 학교에만 의지했던 교육과 관련된 것들을 이제는 지역주민, 학교, 마을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행복한 교육,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다.
성북구는 1동 1교 결연 및 민·학·관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특화된 마을민주주의 방식의 성북형 혁신교육 프로젝트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었다.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구비포함 총15억 원의 예산으로 민·학·관이 함께 5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5개 분야로는 학교교육지원,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활성화, 마을학교 연계지원, 민학관 거버넌스 운영, 구 특화사업이 해당된다.
모든 사업은 성북형 마을공동체 운영을 위해 구성된 ‘마을계획단’과 마을의 자원을 체계적으로 결합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민·학·관의 주도로 마을민주주의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성북구 혁신교육의 3원칙인 ‘믿자! 돕자! 꿰자!’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무조건 믿고 그들의 주체적 성장을 지원하며 학교에 요구에 기초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공교육 혁신을 구현하고 우리구에 다양한 자원을 꿰어서 마을교육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3주년의 뜻 깊은 해이다. 아동친화도시와 마을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성북구의 혁신교육을 서울형 혁신교육의 롤모델로 자리 잡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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