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2. 17.
노원구 ‘조선왕릉, Glocal(Global + local)의 시작’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조선왕릉, Glocal(Global + local)의 시작’ 사업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인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동북생활권 지자체와 ‘왕의 숲’ 문화벨트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됐다.
동북생활권역의 ‘왕의 숲’ 문화벨트 조성사업을 비롯한 서남생활권의 ‘어울누리길 조성사업’, 서북수도권역의 ‘시민안전교육 통합벨트 연계운영’ 등 3개의 사업 가운데 왕의 숲 문화벨트 조성사업이 최종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이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2016년부터 3년간 전체사업비 42억 9천 9백만을 활용해 2018년까지 보존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자체 기반의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발굴·생산하는 프로젝트다.
또 노원구를 비롯한, 성북구,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는 서로 인접해 서경지역의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에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40기 중 17기가 위치해 있다.
조선왕릉은 지난 2009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당국의 ‘보존정책’ 위주로 관리되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조선왕릉이 갖고 있는 잠재적 콘텐츠와 학술적 가치에 비해 지역이나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낮았고, 홍보 및 콘텐츠의 부족으로 내·외국인들의 관심 또한 적었다.
이에 서경지역 생활권의 4개 지자체가 지난해 5월부터 조선왕릉을 테마로 역사문화자원 연계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사업구상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전문성 있는 기관의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지자체 간 연계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조선왕릉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기반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취지다.
■ 통합 브랜드를 구축 예정
4개 지자체 사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업의 독창성과 사업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것으로, ▲BI(브랜드 이미지) 작업 ▲홍보물 제작 ▲제향관련 음악, 음식, 건축 등의 현대적 적용을 위한 학술 연구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노원구(서울여자대학교), 성북구(한국예술종합학교, 국민대학교)의 교육자원을 통해 문화유산과 예술을 융합한 수준 높은 문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술 관련 예비 창업자,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문화상품,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건축 및 조경, 풍수, 음악,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집합인 조선왕릉을 연구하여 조선왕릉학의 새로운 학문 분야도 개척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조선왕릉 프로그램에 적용해 문화 콘텐츠 유통을 실현하는 ‘문화생태계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왕릉음악 작곡 경연제, 주민 참여 뮤지컬 및 공연, 황제 이야기 스토리텔링, 어가행렬 등의 ‘왕릉 문화 축전’을 비롯해 왕릉 바람길 조성, 왕릉 태교 교실 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전통과 사물 인터넷(IoT)을 결합한 인프라 구축
별도의 해설사나 안내인 없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무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플리케이션의 안내와 음악을 통해 각 왕릉 바람길을 걸으며 자기 치유를 할 수 있는 ‘나만의 휴식’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이외도 UNESCO 세계문화유산의 지위에 걸맞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해외 문화 교류 사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왕릉 연구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스웨덴 왕의길과 왕릉 바람길 교류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조선왕릉이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보존정책 위주로 관리돼 온 탓에 관람객 유치나 지역에서의 경제적 자원으로의 활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다행히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던 인근의 지자체들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 만큼 조선왕릉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이웃 지자체와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