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4. 06.
서울시 최초 4관왕 달성한 마을여행지는 어디?
생태, 역사, 문화 즐길 수 있는 총 23km의 ‘노원 둘레산천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커뮤니티 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서울시 공모사업‘서울 속 마을여행’에 서울시 최초로 4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구는 2013년과 2014년 ‘104마을 골목은 살아있다’와 ‘공릉동 꿈마을 여행’사업으로 각각 7천만원과 6천만원을, 지난해에는 ‘초안산 아기소망길’사업으로 5천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올해는 ‘노원 둘레산천길 에코마을 도보여행’이 선정되어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구가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과 당현천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태강릉, 경춘선 숲길, 구화랑대역, 제로에너지하우스, 목예원, 불암자연마당 등 문화관광 자원 및 생태 체험 시설을 연계해 역사, 문화, 예술, 생태가 어우러진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 자원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업 내용은 ▲아름다운 생태, 역사, 문화를 즐길수 있는 노원 둘레산천길 ▲색다른 에코 여행으로 생태, 에너지를 체험하는 노원 에코길 ▲자연 휴양림과 하천 수변 문화공간, 천상병 시인의 길을 거니는 특화된 노원 치유숲길 등의 투어 코스를 연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 마을관광 상품 무엇이 다른가?
‘노원 둘레산천길’은 다양한 생태동식물 및 수변공원이 있는 중랑천을 시작으로 거대한 화강암 암벽과 금류계곡, 불암산 성지 등의 역사적 자원을 보유한 도시자연공원인 수락산과 불암산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태강릉, 경춘선 노선 중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구화랑대역, 폐선로를 따라 공원화가 진행되고 있는 경춘선 숲길로 이어지는 코스다.
아름다운 생태와 역사, 문화를 결합한‘노원 둘레산천길’은 총 23km의 코스(도보 약 5시간 40분)로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운영되어 가족과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다.
‘노원 에코길’은 지난 2012년 이산화탄소 제로 건물로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노원 에코센터를 시작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인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지나 불암산 나들길을 따라 여행한다.
도시 숲 자원화 시설인 목공예 체험장과 나무 놀이터 등 목공관련 시설인 목예원 등을 연계하여 생태, 에너지를 체험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9.2km길(도보 약 1시간 50분)이 펼쳐진다.
‘노원 치유숲길’은 수락산과 덕릉고개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만나게 되는 자연 휴양림과 수변 문화공간 및 생태 공간을 조성해 놓은 당현천,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원을 연계한다.
코스는 친환경 도시텃밭, 양봉 체험장이 있는 불암허브공원 등도 어우러져 있어 도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으로 평가되며, 총 9.2km 길(도보 약 2시간 20분)로 조성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노원 마을공동체’와 연계해 스토리텔링 트래커(산악 생태, 안전 해설사)를 양성하고 개발된 코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 플랫폼(웹)을 개발할 예정이며, 코스정보와 콘텐츠를 알기 쉽게 표현한 리플릿을 개발해 마을 여행객들의 즐거움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코스별 이야기 안내판의 QR코드를 활용해 개별 여행객도 쉽게 노원 둘레산천길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둘레길 1코스(수락~불암산코스, 18.6km)와 서울문화생태길(불암산 나들길, 9.79km)이 포함된 서울 두드림길과 연계하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는 천혜의 자연유산과 다양한 문화유적, 추억의 문화향유 공간 등 역사, 문화, 예술과 같은 볼거리 많은 관광자원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다”면서 “노원구의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개발해 4관왕 위업에 걸맞도록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