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4. 21.
강북구, 4.19혁명 2016 국민문화제 성황리 개최
“퍼져라! 4.19의 숨결이여, 함께 가자! 통일의 한길로!”
“56년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전국 각처에서 들불처럼 일었던 학생과 시민들의 그 뜨거웠던 혁명의 불꽃!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 발전을 일궈낸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4ㆍ19민주묘지를 중심으로 강북구에서 다시 타올랐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19혁명 제56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19일까지 4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중들의 희생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및 법치국가의 토대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준 역사적 사건인 4·19혁명의 참된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강북구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기념일인 4월 19일을 전후해 4·19 관련단체(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와 공동으로 주관, 개최하고 있는 문화축제다.
올해로 네 번째 맞이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6’은 ‘퍼져라! 4·19의 숨결이여, 함께 가자! 통일의 한길로’라는 주제로,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교육·참여·전시 행사들을 마련해 보다 수준높고 다채롭게 구성됐다.
먼저 첫 날인 4월 16일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래킹’과 ‘전국학생 그림그리기 & 글짓기대회’가 열렸다. 이어 17일은 ‘4·19 전국대학생 토론대회’를 통해 4·19 민주주의를 주제로 대학생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민주화에 대해 열띤 토론 배틀이 펼쳐졌다.
이어 행사 3일째이자 4·19혁명 기념일 전날인 18일에는 축제는 절정인 1960년 4월 학교 담장을 넘어 거리로 뛰쳐나와 민주를 외쳤던 그날을 기념하며 고려대와 국민대 학생들이 ‘4·19 대학생 마라톤대회를 통해 4·19정신을 잇고, 4·19민주묘지에서는 ‘4·19 희생영령 추모제로 민주영령들의 혼을 위로했다.
특히,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메인행사장에서는 4.19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 ‘4·19 아트페스티벌’, 4·19와 마산 3·15의거 영상물 상영 및 전시, 현장 참배 등을 할 수 있는 ‘4·19 주제 프로그램’,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1960년대 거리를 재현하는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 등이 펼쳐져 비오는 거리를 추억의 물결로 출렁였다,
또한, 오후 7시부터는 가장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인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6 전야제’가 열려,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과 시낭송, 개막식 선언 등 공식행사와 함께 YB(윤도현밴드), 딕펑스, 안치환밴드, 체리필터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락 페스티벌이 약 2시간여 동안 펼쳐져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한편, 강북구는 그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민문화제를 대한민국 대표 국민문화축제로 완전히 정착시키는 한편, ‘세계속의 4·19’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로 탐방단을 꾸려 4·19행사를 알리는 외에도, 지난해 10월 발간한 ‘4·19 학술자료집’을 올해도 4·19를 맞아 국문과 영문판으로 발간, 전국의 학술기관은 물론 세계의 유수 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며, 이밖에 오는 5월경 민간 주도로 4·19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함으로써 4·19혁명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