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5. 04.
성북에서 선택한 새 일꾼 기동민 국회의원 당선자!
“김근태의 정직함과 박지원의 정치감각, 박원순의 소통을 이어받고
성북구민에게서 너그러움과 사랑을 배웠다. 이제 실력으로 성북의 세대교체 이루겠다”
지난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성북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민심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고 고스란히 표로 나타났다. 성북구 주민은 열악한 주거환경, 침체된 지역경제를 해결해줄 인물로 기동민을 선택했다. 다자 구도로 치러진 총선이었지만 민심이란 큰 물줄기는 성북에서부터 일어났다. ‘실력으로 세대교체’ 슬로건을 내건 기동민 당선자. 성북의 민심은 그를 일꾼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인맥으로 성북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보았기 때문이다.
기동민 국회의원 당선인을 만나 당선 소감과 성북의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먼저 지지해준 성북구민들에게 당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선거운동 기간 중 두 달이 넘게 성북을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성북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들려주는 의견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이야기를 수없이 나눴습니다. 저도 농담처럼 입에 배인 말이 ‘국회의원 한 번 못해봤는데 정치권이 먹어야할 욕을 다 먹은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정치권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질책에 몸 둘 바를 모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격려의 말씀도 있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해보라는 격려말씀으로 버티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총선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먼저 갖게 됩니다. 모든 결과가 유권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이뤄진 것이기에 그 뜻을 잘 받드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은 물론이고, 다른 정당과 후보를 지지해주신 분들 모두 앞으로 제가 소통하고 공감을 통해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지지해 주신 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기동민이라고 기분 좋게 말할 수 있는 바른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성북구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가장 중요한 사업은 동북선 조기 착공 문제입니다. 현재 민간사업자(경남그룹)의 부도로 사업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 성북구, 그리고 새로운 민간사업주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민 중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전철화 문제 역시 주민들의 뜻을 모아 처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서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조로 성북을 새롭게 변화 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우선 3가지만 말씀해주세요.
첫 번째는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패션봉제산업을 국가와 서울시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일입니다. 패션봉제산업은 수십년간 서울의 성장산업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되고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성북의 지역경제의 근간이 될 패션봉제산업을 다시 살려내고 서울과 성북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봉제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 설립을 비롯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대문 쇼룸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일감 창출 방안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동북선 정상화와 함께 고려대와 종암동 권역을 바이오의료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산업 권역으로 육성해나갈 것입니다. 관내에 고려대학교를 비롯하여 동덕여대 등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자원이 있지만 지역과의 결합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관내 대학 등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종암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인프라 구축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장위동 석관동 일대의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교통의 사통팔달인 석계역을 중심으로 한 물류를 담당하는 축으로 삼을 계획이고, 더불어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을 확보하여 상권이 살아나도록 변화시켜 살기 좋은 성북이 되도록 방안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성북을 지역은 주거환경이 노후로 인해 많이 불편합니다. 장위뉴타운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갖고 계신 계획은 무엇인지요
그동안 뉴타운 등 무분별한 지역개발 논리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특히 장위동 지역은 수년간 개발도 못하고, 지역 활성화 대책도 수립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져있습니다. 그로 인해 주민 간 대립과 갈등도 첨예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개발논리로 주민들을 현혹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서로가 인정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선거 기간 중에도 이 문제를 가지고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기도 하고 토론도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약속드린 것도 정치가 주민들의 삶과 생존문제에 뒷짐만 지고 있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들과도 대화하고 서로 공감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중재도 하고 토론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국회의원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성북구과 서울시,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도출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즐거웠던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힘든 일, 즐거운 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모든 과정이 즐겁기도 하고, 어려우며 힘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성북에서 20여년을 살아온 터전을 기반으로 선거에 나설 수 있었고, 주민들과 만나는 과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더구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여러 운동원들도 고생했지만 가족, 특히 아들 대명군이 열심히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인사를 해주세요.
지지해준 지역주민들이 가장 고맙고, 또 열심히 선거운동에 참여해준 아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아들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로인해 청년세대를 이해했고, 아픔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청년세대들은 아버지 세대보다 못 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 또래의 청년들이 감당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갚는 길이고 나아가 청년들에 대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주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동민 당선자는 그 경력에서 보듯 故 김근태 장관의 정책보좌관과 박지원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보좌역, 박원순 시장의 정무부시장 등 정부와 정당 그리고 서울시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인지 대화에서는 진지함이 엿보이고 행동은 민첩하고 판단은 예리해보였으며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정치적 독립을 위해 몸부리치던 기동민을 제2의 고향인 성북에서 따뜻이 품었다. 이제 기동민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 그의 오랜 신념이 성북구민의 열망과 잘 맞아 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특유의 겸손함과 뚝심을 볼 때 성북에 무사히 착근에 성공하고 더 큰 꿈을 이룩하리라 믿는다.
그의 아들인 대명이가 지켜보고 있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선후배들이 그가 가는 길에 조언을 할 것이고 기동민 당선자는 개인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