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5. 05.


 편견에 상처받는 탈북청소년 관심 가져야  



 



서울중랑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김경규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다. 1967년 4H클럽 회원을 상징하는 4H달 행사로 치러지기 시작한 뒤, 1980년부터 지금의 청소년의 달로 바뀌었다.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국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제정된 달이다.(청소년기본법 16조).

청소년의 달을 맞아 탈북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중 10~19세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인구는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10%가 넘는 약 3400여명 이다.

탈북 여성과 함께 또 다른 사회적 약자는 탈북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미 북한 사회에서 인권 유린과 통제사회 체제로 인한 불안감, 식량난을 경험했고 중국 등 제3국에서는 난민 생활을 겪었으며, 남한 입국 후에는 학력 부족과 외모 콤플렉스 등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탈북청소년 세대는 탈북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 적응이 빠르고 새로운 문화 수용성이 높아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빠른 시간에 건전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청소년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도 노출되어 있어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교육과 올바른 안보관과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경찰서 신변보호 경찰관과 보안협력위원회 등에서는 탈북청소년 상대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예방 방안과 실질적 정착지원 방법, 올바른 안보관 확립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국가나 사회든 청소년은 그 사회의 미래 주인공이다. 남북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탈북 청소년의 성공적인 정착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그들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남북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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