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6. 08.


아동 성폭력, 바로 알고 대처하자

 


강북경찰서 번3파출소  경사

아동 성범죄는 갈수록 범행이 치밀해지고, 발생빈도도 높아지고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아동 성범죄의 실태를 확인하고, 아동 성범죄의 주요접근수법을 알고, 적절한 대처법을 숙지하여 아동 성폭력을 미연에 예방하고 근절해야 한다.
통영 초등학교 살인사건, 나주 7세 여아 성폭행 사건 등 강력 성범죄 사건의 범인은 이웃주민이었다. 통계적으로 피해를 당한 시간대는 주로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가 많았다. 방과 후 시간에 해당된다. 피해자들을 주로 유인하는 장소로는 놀이터, 학교나 학원 주변 골목길이 대부분이었다. 종합해 살펴보면, 방과 후 하교시간에 아는 사람에 의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장소에서 성범죄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성범죄의 주요 접근수법으로는 칭찬하며 접근하거나, 길을 모른다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약자로 위장하여 접근한다. 또는 선물이나 애완동물로 아이의 환심을 사며 접근하기도 한다. 또한 게임이나 놀이를 제안하며 접근하여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유형들은 다양하게 섞여서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성범죄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성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놀이나 애정표현 등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이 피해자란 사실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 교육법으로는 미취학자녀의 경우 가상 경험이나 역할극 등으로 해당 상황일 때 도망치거나 도움을 요청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행동 수칙과 요령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논리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험을 감지하는 요령이나 접근하는 사람들의 행동특성과 접근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좋다. 또한 예방 교육을 할 경우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란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상황별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른이 무거운 물건을 같이 들어 달라고 한다면, ‘도와줄 다른 어른을 찾아보겠다.’고 말하고 바로 가까운 집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가서 있었던 일을 말해야 한다는 수칙을 정해주고, 힘없는 아이에게 어른이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또한 거절한다고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끝으로 아동 성폭력 피해 의심이 있을시 여성긴급전화(1366), 해바라기아동센터(02 3274 1375), 원-스톱지원센터(02 3400 1700), 성폭력 상담소(02 338 5801),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문의나 상담을 받고, 아동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지체 없이 112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

※성범죄 알림e(www.sexoffender.go.kr)를 통해 주변 성범죄자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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