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6. 22.


공중전화 ‘안전부스’ 설치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 필요

서울중랑경찰서 정보계  경위 김경규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무용지물 취급을 받았던 공중전화 부스가 위급 상황에서 피신할 수 있는 안전지대, 전기차 충전소, 현금 자동입출금기, 책을 빌리는 무인 도서관 등 생활편의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필자는 경찰관으로서, 공중전화 안전부스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공중전화 부스는 작년 말부터 여성이나 노약자 등이 거리에서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  \'세이프존 부스\'로도 사용되고 있다. 부스에 들어가 문을 잠그면 경광등이 켜지면서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또한 위협자의 얼굴 등을 부스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위협자 검거와 증거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16개를 비롯해 전국에 모두 160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어 공중전화 안심부스가 밤길 여성안전 귀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안심부스를 112 자동연결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였지만 예산 등의 관계로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안전부스에 경광등이 고장 나는 등 사후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공중전화 ‘안심부스’가 형식적이고 보여 주기식 변화가 아닌 여성안전 대책과 생활편의 겸용 시설로 거듭났으며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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