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7. 13.
서해가 동해보다 지진 더 잦았다
서해 287건으로 전체 지진의 절반
유승희 국회의원 “우리 국민 절반이 넘는 서해안 지진 대비책 마련 절실”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유승희 국회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저 지진이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 가장 잦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의 지진계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해저 지진을 분석한 결과, 총 586건 중 서해에서 287(49%)건 발생하였으며, 동해에서는 177건(30%), 남해에서 122건(21%)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희 의원은 “서해쪽에 한빛원전을 비롯한 중국의 원전이 집중되어 있는데에 비해 서해지진에 대한 대비책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지진 관련 연구 중 대다수가 동해에 집중 되어 있는 만큼 서해지진 연구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한중일 국가에 원전이 무려 200기 들어서게 되며 세계원전의 1/3을 차지하는 핵발전소 밀집지역이 된다”며 “한중일 세 국가가 상시적으로 핵발전소 정보를 교류, 협력하고, 아나가 ‘더 이상 원전을 짓지 않겠다’는 공동의 뜻을 모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서해안은 중부 내륙이나 동해쪽에 비해 인구밀도가 훨씬 높은데,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 인구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인구고밀도의 기준인 1제곱킬로미터당 300명이 넘는 지역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