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7. 20.
성북구의회, 후반기 시작부터 ‘삐꺽’!!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의 원구성 약속파기”배신 주장
새누리당 “약속 때는 2당 현재는 3당 체제로 상황 달라져”
▲ 김춘례 의원
성북구의회(의장 정형진)는 지난 15일 조민국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끝으로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패한 김춘례 의원이 “새누리당이 원구성에 합의한 약속을 파기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반기 시작부터 감정의 골을 나타내며 전운이 돌고 있다.
성북구의회 더불어 민주당 김춘례 의원은 운영위원장 선출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새누리당은 각성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의원은 “제 7대 의회를 개원하면서 더불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성북구의회 의원대표인 목소영의원과 새누리당 의원 대표인 김원중의원이 2014년 7월 22일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한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각당의 합의 내용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몫으로 의장, 상임위원장 2석, 새누리당에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제 7대 후반기 원구성을 살펴보면 더불어 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했고, 새누리당에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을 가졌다. 성북구의회 운영위원장 1석이 최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이 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사단이 일어났다.
김춘례 의원은 “새누리당은 제 7대 후반기 원구성에서 운영위원장 후보를 내지 않고, 전략적으로 초선인 무소속후보를 지원해 운영위원장에 당선시켜 성북구 의회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의장과 행정기획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선출에서 압도적으로 밀어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의원은 ”새누리당에서는 약속을 저버리고 지방의회 원구성의 추태를 성북에서도 반복된 것에 대해 개탄한다”고 말했다.
김춘례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새누리당 성북구의회 김원중 의원은 2014년 7월 전,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합의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다수였기 때문에 합의를 했으나 지금은 양당이 10:10:2로 3당 체제로 변했고, 양당이 동수의 의원으로 의회 상황이 변하였기 때문에 그 약속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운영위원장은 의회를 운영하는 중추부서로서 중요한 자리이므로 위원장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과는 의논 한번 하지 않고 자당 후보의 자질은 검증하지 않은 후보를 선정했기 때문에 동의를 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정견 발표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조민국 의원의 원 운영 방식이 의원들에게 충분히 어필 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북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중앙정치에서 보여준 구태를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선거철만 되면 구민을 위하고, 일꾼으로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구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인물 됨됨이 보다는 중앙정치의 구태인 나눠먹기가 성행하고, 당대당 약속도 지키지 않는 성북구 의회. 그들은 과연 성북구 주민들을 대표하는 진짜 일꾼들일까? 성북구민들은 ‘2018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그들의 추태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