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7. 27.
‘납 범벅’ 학교 우레탄 트랙 시급히 대책 마련해야!!
강북구 관내 학교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강북구 관내 삼각산초, 우이초, 서라벌중, 성암국제무역고 4개 학교에서 최대 기준치 17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 됐다고 정의당 강북구위원회(위원장 김일웅)가 밝혔다.
특히, 전국적으로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강북구 관내 학교에서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서울시당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강북구 관내 학교 중 4개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최대 기준치 10배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라벌중학교에서 기준치(90mg/kg)의 17.6배에 달하는 1,587mg이 검출된 것을 비롯해 삼각산초등학교 1,407mg(15.6배), 성암국제무역고 905mg(10.1배), 우이초등학교 892mg(9.9배)의 납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
사정이 심각한데도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체예산이 집행돼야 납 범벅 우레탄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교육부 추경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 시기를 고려하면 10월에나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정의당 강북구위원회는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북구위원회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예산 핑계를 대며 납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사이 학생들의 피해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여름방학 기간에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일웅 지역위원장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교육부 예산편성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타 시·도의 사례처럼 교육청 예비비를 긴급하게 투입해서라도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교체 공사를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