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8. 03.


35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박학동 성북구의원

제7대 성북구의회 전반기 2년을 마치고 후반기에 들어간다.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성북구의회를 빛낸 박학동 구의원을 만나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2년의 활동계획을 들어본다.

- 먼저 지난 2년간 박학동 의원의 의회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성북에서 35년 넘게 살아오면서 지역에서 단체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자율방범대장, 복지협의체위원장, 성북구 상공회 부회장, 월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동네를 위해 봉사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의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구의원 생활 초기에는 동네가 아닌 성북구민 전체의 대변자가 되어 성북구 전체 발전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 둘 씩 선배 의원님들에게 배우면서 ‘성북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큰 일 보다는 작은 일부터 해나갔습니다.

주민들의 집 앞에 깨진 보도블럭, 비만 오면 물웅덩이가 생기는 파인 골목길, 나사 하나가 빠져서 사용할 수 없는 공원의 운동기구, 특히 축대가 붕괴된 곳이나 오래된 공동주택의 안전을 점검하여 집행부에 건의하는 일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자 주민들이 “박의원 고마워”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내 이웃의 작은 불편사항들이 해결되어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월곡동과 길음2동의 지역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아무래도 안전에 관한 문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음2동 같은 경우 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많은 공가와 폐가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월곡동의 D급 재난위험시설물인 구 숭곡시장 건물도 현안문제로 꼽을 수 있는데, 2001년 재난 위험시설물 D급으로 지정된 이후 국소적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옥상토사를 제거하고 옥상 및 옥내에 난간을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건물 내부는 균열된 틈을 타고 물이 흘러서 오고 가는 주민들에게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제약사항들이 많이 있지만 숭곡시장의 안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그리고, 월곡동에 위치한 쓰레기 적환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미관도 저해하고, 악취 등으로 주민들이 20여년 넘게 고통받고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 시설은 꼭 필요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 줄 수 있는 위치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쉽지는 않겠지만 집행부와 이전 부지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이 밖에도 하월곡동 88번지 재개발, 삼태기 마을 재생사업, 천장산 산책로 정비 등이 해결해야 될 현안문제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후반기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저는 후반기에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상임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활동으로 성북의 안전 점검에 앞장서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배울 수 있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심도 있는 상임위 할동을 이어가고 싶어서 후반기에도 도시건설위원회에 지원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범죄, 재난, 사고의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기에도 도시건설위원회 활동을 통해 주민 여러분의 안전 지킴이가 되어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성북이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화합해서 원만한 합의체를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7대 성북구의회가 참 열심히 했다, 성북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다들 노력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저는 비록 초선의원이긴 하지만 의원들의 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 지역주민에게 인사말씀 한마디 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주민여러분.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당선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 지역의 실정을 살피고 주민과 함께 의논하고 주민의 삶의 대변자가 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한 면도 많고,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리며, 항상 주민 여러분의 작은 소리도 가까이, 크게 들을 수 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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