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8. 10.


관록의 4선 정형진 성북구의회 의장

4선의 정형진 성북구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그를 만나 후반기 성북구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 먼저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며, 많이 부족하지만 성북구와 의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쓰겠습니다.

- 7대 의회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저는 ‘신뢰와 의리’, ‘인권과 화합’을 바탕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모든 부분에 있어 의원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협의하면서 책임감 있는, 웃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동료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실 거라 믿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서 구민들에게 책임감 있는 의회를 만들어주십시오.

- 의장단 선거로 흩어졌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게 급선무 일 것 같은데 방안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먼저 가슴을 트고 마음을 열고 동료 의원들에게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정당을 초월해 의원들과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성북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 생각하는데, 저도 먼저 다가가겠지만 우리 동료 의원들도 먼저 다가와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성북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우리 의원들은 정당을 떠나 똘똘 뭉치는 저력을 여러 번 보여줬습니다. 그 저력을 믿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4선 의원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경험과 사례를 우리 의원님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돕는다면, 우리 의회가 신의와 의리와 희망이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가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화합을 도모하고 50만 성북구민과 21명 동료 의원들의 눈과 귀가 되어 작은 움직임에도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7대 의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부하는 의회’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처음 조례연구회, 생활폐기물 대행체계 개선 연구회, 국외연수 선진정책 구정반영을 위한 연구회, 성북구 도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 등 4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다른 의회에 모범이 되는 등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성북구 사무의 민간위탁 조사 연구회, 성북구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체계개선 의원연구단체, 성북구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점검 및 대안 모색 의원연구단체 등 3개의 연구단체를 구성해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연구단체 모임에는 빠짐없이 모든 의원이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정례회가 열렸던 6월에도 틈틈이 모임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의원들 스스로도 전문성을 기르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의원연구단체가 내놓을 연구 활동 결과물을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견제와 균형’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이나 책임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에 갈등과 대립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나,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으니,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집행부와 서로 존중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상생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은?

쓰레기 관련 문제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생활폐기물 대행체계 개선연구회, 올해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체계개선 연구단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지역구인 월곡동에 쓰레기 적환장이 있다 보니 더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적환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쓰레기 적환장은 음식물과 폐기물에 의한 악취, 청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심한 소음, 분진 등으로 인근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상존하는 지역이고, 저 또한 주민들을 대표해서 2002년부터 꾸준히 이전을 촉구해 왔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적환장이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월곡동 적환장이 꼭 이전되어야 한다고 보고, 집행부와 의원들이 노력해서 이전 부지를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행체계도 개선해야 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서울시 전체가 채택하고 있는 독립채산제의 경우 예산총계주의에 위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대행체계 방안에 대하여 연구 용역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는 조례 정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 구는 공동주택과 소형음식점에 RFID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목표로 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가 나와 있는데 우리 의원들이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서 환경도 보전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예산 절감에 도움이 되는 감량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사는 것이 구민의 복지에 가장 기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어 우리 구민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동료 구의원과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녕하십니까? 7대 후반기 성북구의회 의장 정형진입니다. 우리 성북구의회를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 격려해 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이 말씀 올립니다.
소금과 설탕은 색도 같고 크기도 같지만 눈으로는 구별할 수 가 없고,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그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소금이 필요할 때 소금이 되고, 설탕이 필요할 때 설탕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나무와 숲을 함께 보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숲이 반응을 하듯, 구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함께 살기 좋은 숲을 만드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원들과 힘을 합쳐 정의롭고 신뢰 받는 책임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민의 삶과 복지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구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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