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8. 17.
2016년 을지연습에 전국민이 동참하길
서울북부보훈지청 보상팀장 김희란
2016년 여름 전국은 폭염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다. 이때 선택한 피서방법으로 시원한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극장을 향했다. 볼만한 영화를 찾던 중 아이들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인천상륙작전”을 선택하였는데 다른 영화보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였다
영화보는 동안 우리가 아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전수행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해군첩보부대원들과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켈로부대와 그 부대원들이 더 눈에 들어왔으며, 무엇보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아 통일되지 않은 분단조국이 우리 현실임에 가슴 아팠다. 그리고 앞으로는 한반도에서 영화와 같은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게 우리의 임무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일반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하더라도 해마다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인 을지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49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 시ㆍ군ㆍ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4,000여 기관, 48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대비 절차와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을지연습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게 그 목적이 있으며 8.22일 1일차에는 전시체제로의 전환으로 공무원 비상소집, 전쟁수행기구 운영 훈련, 종합상황실 설치ㆍ운영, 접적지역 주민이동훈련, 행정기관 소산이동훈련 등이 이루어지고, 8.23일부터 8.25일까지는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 대비 민ㆍ관ㆍ군ㆍ경 통합 훈련이 이루어진다
올해 을지연습은 우리의 남부지역을 겨냥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엄중한 안보상황속에서 이루어지며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비상사태 시 전시임무 수행절차를 실전적으로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앞에 길게 늘어 선 줄 속의 사람들은 혹시 더 이상 현실속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역사책에서나 나오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 의 슬로건처럼 전국민이 동참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보훈련인 을지훈련에 전국민이 동참하여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