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08. 31.
‘엄마의 마음’으로 의정생활을 하는 성북구의회 송영옥 도시건설위원장
“동료 의원들과 공부하며 화합하는 성북구의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터”
길음1동 출신 재선 구의원인 송영옥의원이 성북구의회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여자로서 집행부의 도시건설을 견제하기 쉽지 않겠지만 송의원의 생각은 남다르다. 도시건설도 ‘엄마의 마음’으로 돌보겠다는 것이다. 지난 5대 때는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성북구 발전에 노력했었다면, 이번에는 도시건설위원장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슬로건으로 “공부하면서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식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특히 성북구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많은 곳이다. 그것은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민원도 풀어야할 숙제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재산상 손해를 보지 않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영옥의원.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한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들의 삶이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게 만들겠다는 송영옥 위원장을 만나본다.
- 먼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도시건설 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동료 의원들과 구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처음 활동하게 된 저에게 위원장이라는 큰 자리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위원회를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도시건설위원회의 소관 업무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동료 의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각자의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인 만큼 ‘역지사지’ 정신에 입각해서 지역대표로서의 인격을 존중하고, 동료 의원님들의 장점을 배우면서 위원회를 운영해 나간다면 서로 존중하는 위원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도시건설위원회는 안전과 주거권 등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위원회다 보니 모든 사업이 현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도시계획의 방향이 재개발 재건축이었다면, 이제는 도시재생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마을이 지니고 있는 특색은 유지하면서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마을을 재생시켜나간다는 도시재생사업의 취지는 좋으나, 도시재생 사업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재개발이 해결책인 지역도 존재합니다. 재개발이 꼭 필요한 지역은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도시건설위원회 활동을 통해 집행부와 의원들과 함께 연구해서 성북에 적합한 도시재생 사업은 무엇인지 탄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함께 협력하여 안전을 위한 기반 시설에 더 투자를 하여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성북을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 구의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6대 때 잠시 쉬기는 했지만, 5대 때는 운영복지위원회, 7대 전반기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5대 때 구정질문을 통해 아토피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린 것을 계기로 성북구에서 아토피 질환 관련 사업이 확대되었고, 그 취지를 이어받아 6대 때 의원발의로 아토피성 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지금도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 및 지원이 계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원들이 공부를 통해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안하면 그 의원이 의회에 없더라도 누군가는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줄 수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고, 이런 부분이 기초의회 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사회복지전문가로 활동하고자 노력해서 올해 사회복지 관련 상을 두 개나 수상했습니다. 하나는 서울사회복지대상이고 하나는 유권자 대상입니다. 복지전문가로서의 활동에 대해 구민들이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행정사무감사를 거듭할수록 공무원들이 잘해 나가고 있어서 지적사항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복지플래너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찾동(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이 시행되면서 각 동에 복지플래너들이 배치되었는데 시행된 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잘해주고 있지만, 선진 복지국가를 따라잡으려면 더 속도를 내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된다는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선진복지국가 같은 경우 개별 사례관리를 통해 꾸준히 그 사람만을 위해서 프로그램들을 단계별로 연계하고 진행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은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다. 일단은 주민들의 의식부터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복지플래너가 개인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복지 자원이 기본인데, 복지 자원이라고 하면 의료기술이나 일자리 제공, 금전적인 제공 등 거창한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밑반찬 지원, 빨래 대신해주기, 말동무 되어주기 등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주민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복지 자원이라는 인식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또, 동에서는 꾸준히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발굴된 복지자원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좋겠고, 이와 더불어 복지플래너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성북구에 맞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날이 오기만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안녕하십니까.
제7대 후반기 성북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송영옥입니다. 먼저, 다시 한 번 성북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7살인 우리 큰 아이가 성북에서 태어나 어른이 되고 이제는 장가를 가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습니다. 우리 아이가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랬던 그 마음으로 성북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구의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보여 지는 큰 업적을 이루기보다는 주민들이 겪는 소소한 일상생활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소소한 불편 사항이 해소되어 이웃과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내 맘 같은 구의원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성북구의 주인은 구민 여러분임을 항상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구민들의 민의를 수렴하고 구민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열린 의회가 되도록 구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