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10. 05.


청렴은 나라의 밝은 미래다

수유3파출소 4팀 경장 안병준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청렴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어야 할 소중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라는 이상적인 국가관을 그린 명저를 쓴 영국의 정치학자인 토마스 모어는 “돈이 권력을 크게 흔들 수 있는 곳에서는 국가의 올바른 정치나 번영을 바랄 수 없다.”라고 하였으며, 나라의 바른 관료관에 대하여 밝힌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9.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가칭 “김영란 법”에 대한 시행이 발효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최후의 보루이며 공정함과 평등함을 최고의 가치에 담고 균형된 저울에 법의 무거움을 달아야 될 사법부에서 부정한 청탁과 관련하여 여기저기에서 봇물 터지듯 터져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한 청탁은 사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도록 부정부패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온 우리 경찰에 더욱 만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 일선에서 이 법에 대하여 기준을 세우고 신고를 받고 이에 대한 기초 수사를 통하여 법의 준엄한 심판을 내릴 수 있도록 하여야 될 경찰이 부정한 청탁에 연루되어 각종 매체에 보도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믿지 못할 사회, 부정한 방법이 통하는 사회, 나만 깨끗하고 공정하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주는 사회, 지연과 학연과 혈연 등 각종 연결고리를 만들어 일명 “빽”이라는 것이 통용된다는 인식이 앞서는 사회, 이러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 법집행 기관에서 오랫동안 잘못된 행위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서로서로가 부정한 청탁에 대하여 눈 감아 주기 식으로 관습 되어 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회에 만연한 부정한 청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없어지도록 하여야 될 것입니다. 부정한 청탁이 우리 사회에서 뿌리를 내릴 수 없도록, 아니 이미 뿌리를 내려 자생적으로 커 가고 있는 부정청탁의 나무를 뿌리 채 뽑아 버려야 될 것입니다. 부정한 나무의 뿌리를 뽑는데 우리 경찰이 최일선에서 공정이라는 삽과 평등이라는 곡괭이로 지연과 학연, 혈연이라는 땅을 파헤치고 파내어 부정한 나무를 뿌리 채 뽑아버리는 일에 앞장서야 될  것입니다.
청렴! 누구나가 알고 있으나 실천하기는 모두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사람 한사람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고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청렴을 행하면 나라의 밝은 미래가 다가 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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