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6. 11. 09.
아동학대! 이제 멈춰야 합니다
수유3파출소 4팀장 경위 박국환
또 다시 우리들 곁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에 경기도 포천에서 6살 아동 여아를 양부모가 살해하고 학대 사실을 감추고자 시신을 훼손하고 암매장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최근 1년 동안에 여기저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하여 정부에서 수많은 대책을 발표하고 또 수정하고 하면서 아동학대를 방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기억에 잊혀질만하면 또다시 터지는 아동학대는 정부의 대책 및 법 개정만으로는 결단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욱 강력하고 폭 넓게 책임을 지우는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 특히 아동학대에 대한 중형과 더불어 아동학대를 방관하고 신고하지 않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하여 실질적인 조사를 하여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명확한 법안을 마련해야 될 것입니다.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귀찮고, 보복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아 맑은 미소와 건강한 몸으로 뛰놀아야 될 아이들이 엄청난 정신적 충격 속에서 고문과 같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이제는 멈추게 하여야 합니다. 법으로만 규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법만을 믿고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법을 개정하고 또 개정하더라도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 달라지지 않으면 결코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이웃에서, 어린이집에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조그마한 일상 한 가지라도 아동학대라는 의심과 관심을 갖고 접근하여 관계기관에 신고를 함으로써 끔찍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밝은 미래인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하여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