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1. 25.


이동진 도봉구청장,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제262회 도봉구의회 임시회에서 신년계획 밝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16일 열린 제262회 도봉구의회 임시회에서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밝혔다.
먼저 이 구청장은 “우리구의 재정여건을 보면 지난 해에 비해 전체 재정규모가 커지고 여력 또한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취약함을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며 “의원님 여러분께서 고심 끝에 의결해 주신 우리 구 2017년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4,344억 원으로 전년대비 346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규모의 증가는 대부분 자체수입 보다는 의존 재원인 보조금 증가에 따른 외형적인 예산 증가일 뿐이고 실질적으로 지방재정은 여전히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재정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서울시가 자치구의 기준재정수요충족도를 100%에 맞추어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을 상향조정함으로써 우리구의 조정교부금이 2016년 대비 91억 원 증가한 1,287억 원이 편성돼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그렇지만 복지 예산이 아직도 전체예산의 55.19%를 차지하고 있어 구민들을 위한 우리 구의 자체사업 예산은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구는 외부재원의 확보와 세원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결과 우리구는 지난해 특별교부금 138억, 특별교부세 14억, 서울시 참여예산 21억, 서울시 2017년 본예산 중 우리 구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가예산 118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며 “각종 공모사업에서 61억 원, 시?자치구 협력과 각종 외부평가 사업에서 8억 원을 확보했고, 장기 체납된 기반 시설부담금 징수, 재산세 감면분 추징과 시유지 매각 등을 통해 9억 원의 세원을 발굴한 결과 총 369억의 외부재원을 확보 했다”고 덧붙였다.

▲ 도봉의 미래를 책임질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세계적인 뉴스 채널인 미국의 CNN에 방송될 정도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은 변화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담조직인 ‘동북권사업추진단’을 우리 구에서는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을 만들어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9일 문을 연‘플랫폼 창동 61’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기는 핫플레이스가 됐으며, 올해에는 지역사회 문화거점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시키겠다. 창동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의 핵심인‘서울아레나 사업’은 기획재정부 공공투자센터(PIMAC)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는 지난 1월 12일 최종보고를 거쳐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또 지난 주 금요일인 1월 13일에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조성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확정됐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 기획재정부 공공투자센터의 아레나 공연장 적격성 검토결과가 1년을 넘게 끌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될 소지가 있지만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과 설계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레나 사업 이 외에도 동북권 창업센터, 동북권 50+캠퍼스, 문화 및 창업단지 조성,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건립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또한 창동을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KTX 연장과 GTX-C 노선 계획에 우리구 의견이 최대로 반영되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청년 지원을 위해 창동문화마당에 청년활동 공간인 ‘무중력 지대’를 설치?운영하고, 청년들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와 활력제고, 일터로의 진입지원을 확대하겠으며, 노동안전망 조성, 청년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를 주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사회 발전에 걸림돌이었던 도봉동 화학부대가 작년 말에 이전했다. 해당 토지에는 개발제한 등 제약이 많아, 만약 민간에서 매입시 장기간 방치돼 지역사회 개발에 지속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구는 이 부지를 매입해 오랫동안 불편을 참고 견뎌온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 사람 중심의 도봉을 만들어 가겠다.
우리 도봉구가 법과 제도만을 앞세운 행정이 아닌, 사람 중심의 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사업은 물론이고 마을에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망 회복을 통해 무너진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3개동에서 시범 실시한 마을 계획단 활동과 마을 총회를 올해는 3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대 실시해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마을 민주주의를 확대해 나가겠다. 우리는 지난해 유엔산하기관인 유니세프로부터 전국 최초로 완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여성친화도시’는 2011년에 선정된 이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재인증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나 여성친화도시는 인증을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정에 아동과 여성이 최우선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2012년 ‘주민참여기본조례’ 제정을 출발점으로 해서 교육, 복지, 문화, 보건, 도시재생, 각동의 마을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민과 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의원님들의 협조로 ‘협치기본조례’를 제정해 구민과 지역사회의 구정참여를 통한 마을 민주주의 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구행정에 주민자치라는 지방자치의 본질을반영하기 위한 시도이며, 마을 민주주의의 실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마을과 함께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교육혁신을 이루겠다.
우리구는 2015년 1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역사회와 학교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리구는 서울시 혁신교육지구 평가에서 최우수구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지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도봉혁신교육이 더욱 뿌리를 내리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방과 후 마을학교를 75개로 확대운영하고 마을교사를 500명으로 늘려 지역사회의 교육 공동체 기능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 특히 올해에는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방과 후 교실을 지자체가 책임지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5개 학교(초등학교-4, 중학교-1)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방과 후 활동 운영 센터를 설립, 운영해 나가겠다. 우리 주변엔 드러나지 않은 위기청소년이 많이 있다. 올 4월부터 대안학교 운영을 통해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위기청소년을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꾼으로 다시 일어서도록 지원하겠다.

▲ 문화도시 도봉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우리구는 지금까지 우리 구만의 문화 정체성을 확보해 주민들께서 도봉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올해는 근현대사를 의미있게 살다 가신 창동의 세 마리 사자로 불리었던 가인 김병로·고하 송진우·위당 정인보 선생님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구민회관 부지 내에 조성해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겠다. 또 도봉2동에 위치한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대전차 방호시설을 오는 7월까지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또 다른 문화명소로 만들겠다. 또한 도봉문화재단을 설립해 새롭게 조성된 문화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내 문화생태계 조성과 문화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여성·아동·노인·저소득 계층의 복지 증진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오는 7월까지 건축중인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완공해 우리구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종합전달체계를 구축해 관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장애인 복지증진을 도모하겠다. 올해에는 권역별 공동육아 나눔터 확대운영, 여성안심 테마거리 조성, 범죄로부터 안전한 여성안심건축물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어르신들께 제공하기 위해 노후화된 경로당 시설을 개선해 어르신들이  건전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로당이 단순 사랑방이 아닌 어르신 문화거점 공간으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성공적인 추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민간복지거점 확대를 통해 복지영역에서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해 따뜻한 도봉구가 되도록 하겠다.

▲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해 나가겠다.
그동안 우리구는 반딧불이 유아숲 체험장, 둘리(쌍문)근린공원 유아숲체험장, 초안산 잣나무 숲 치유공간 등 생활 속 녹지공간을 확충해 왔다. 올해에도 무수골 생태치유공원과 동북권체육공원 조성 사업 등 큰 규모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랑천 사면에 식생매트를 설치해서 꽃피는 중랑천을 만들고, 노원교에서 창포원에 이르는 중랑천 둑방길은 테마가 있는 걷고 싶은 산책로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방학천과 우이천 주변의 생활환경도 바꾸어 나가겠다. 이미 지난 해 4월부터 주거환경을 해치는 유해업소 단속을 추진해 현재 13개 업소의 폐업을 유도했다. 특히 방학천변 유해업소가 있던 자리는 커뮤니티 공간인 ‘방학생활’을 조성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학천 주변을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 안전·안심 도시 도봉을 만들겠다.
그동안 우리구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마을만들기를 계속 추진해 왔고,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안전처와 서울시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도 관련 사업들을 확대 추진하겠으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할 수 있도록 골목길 안전 강화, 통학로 안전 개선,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겠다. 또한 UN ISDR(국제재해경감사무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MCR) 캠페인에 가입하고, 캠페인 핵심사항을 이행함으로써 2020년 목표로 UN ISDR(국제재해경감사무국)의 국제적인 ‘방재안전도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해 11월 외부전문기관에서 관내 1,700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구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며 ”교육분야를 비롯한 문화·생활환경·도시안전 등 생활여건 전반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2012년에 처음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모두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교육분야 만족도는 2012년 23.6%에서 2016년 48.8%로 24% 이상 대폭상승 했으며 문화분야에서는‘12년 44.6% 에서‘16년 53.4%로 주민만족도 상승폭이 9% 이상 증가했고 생활환경 여건 역시 54.5%에서 61.2%로 6.7%상승했으며 주거여건은 4.3%, 청소년들의 범죄에 대한 안전도 는 17.3%, 여성들의 밤길안전도 역시 5% 상승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고 밝히며 2017년도 구정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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