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2. 15.


다중이용업소, 유도등으로 비상구부터 확인하세요! 


김국년 서울시 노래연습장업협회장

유도등은 비상구 또는 피난경로로 사용되는 출입구를 표시하거나 안내하기 위해 설치된다. 
노래연습장을 비롯한 모든 다중이용업소에는 이 유도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자들이 업소의 어떤 지점에서도 피난에  방해받지 않고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비상구를 유도해 주는 역할을 한다.
1999년에 있었던 히트노래방 화재는 2층 라이브호프로 확산되면서 사망 56명, 부상 8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012년 5월에는 부산 부전동 노래연습장 화재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비상구 폐쇄로 인한 것이었으며,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참사라고 할 수 있다.
비상구는 출입구와 반대 방향에 설치되어 화재발생 시 양방향 피난이 가능하도록 설치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시설이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는 화재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탈출하기 위해선 비상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피난통로에 장애물을 적치하여 피난에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조례』가 시행(2017.1.28.)되고 있어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처벌을 받게 되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비상구 등을 훼손하거나 사용을 못하게 하는 행위는 단순히 과태료가 부과되는 위법행위가 아니라 이웃과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다중이용업소 이용 시에는 비상구 위치를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들어가면서 유도등을 살펴보고 비상구 위치를 먼저 파악하도록 하자.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가볍게 봤던 비상구가 화재 때 우리의 생명을 구해 주는 『생명의 문』이라는 걸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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