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2. 22.
안전불감증이 부른 화재, 안전의식부터 챙겨야
대한건축사협회 성북구 지회장 공준진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큰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국민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반기에만, 24,568건의 화재가 발생해 1,047명의 인명피해와 1,962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위와같은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내 소방관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협조 또한 필수적이다.
요즘은 이러한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당국은 물론, 각 지자체와 기업에서도 여러 가지 훈련과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화재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조리중 화원방치, 쓰레기소각, 담뱃불, 불장난. 전열기구에서 발생한다.
가장 최근 발생한 4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 당시 건물 화재경보기가 꺼져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아파트나 대형 건물들에서 공사 중 분진 등으로 인한 경보기 오작동이나 경보음이 잘못 울렸을 때의 민원을 우려해 아예 경보장치를 꺼놨다가 참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선행돼야 할 것은 ‘나는 괜찮겠지’, ‘설마’, ‘지금까지 괜찮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안전의식을 전환해 자기 스스로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 평소에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져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누구나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화기 취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어떤 위험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대비해 남은 겨울과 다가올 봄에는 화재 등 재난없는 즐거운 생활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