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2. 22.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오세권 이사장
“직원들과 소통, 협업 혁신으로 경영평가 순위 향상 힘쓰겠다”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전직 이사장의 인사비리와 수 천 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과 추징금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이유로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경영평가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런 어려운 시기 지난 해 1월 18일 오세권 이사장이 도봉구시설관리공단으로 취임했다. 오 이사장은 공단과의 인연이 깊다. 공단이 본격 출범한 2005년 3월 29일 같은 날 구청의 기획예산과장으로 발령받아 공단 지원업무를 담당했으며, 그 이후 비상임 감사, 비상임 이사를 맡으며 공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또한, 오세권 이사장은 세가지 운영방침을 밝혔다. 첫 번째 ‘관내 공단관리 시설의 안전관리와 구민이용편의 위해 줄 것’과 두 번째 ‘부서간 소통으로 업무 효율성 높일 것’. 세 번째, ‘직원복지향상과 건전한 비판이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동진 구청장의 지방자치 캐치프레이즈인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를 핵심가치로 ‘사람 중심 행복 도봉’, ‘문화도시 도봉’에 맞추어 책임경영을 원칙,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단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이사장은 “도봉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주민 여러분께서 깊은 관심으로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시선으로 행동하고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공단이 지역사회 발전과 행복한 도봉구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취임 후 1년이 지났는데 소감은?
- 그동안 공단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준 직원들과 우리 시설을 믿고 이용해주신 구민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년동안 우리공단은 재도약의 기치를 올리고자 했지만, 경영평가 최하위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고, 이 수렁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총력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그로 인해 한 해 동안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과 양성평등실현 구청장 표창, 날씨경영우수기관 선정,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 든 다양한 우수사례를 만들 수 있었고, 침체되고 도태된 직장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사화합 체육대회부터 서울 둘레길 완주 대장정, 현장소통을 실시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공단 직원들과의 첫 만남이 많이 생각납니다. 저는 공단 출범 당시, 기획예산과장으로 공단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공단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설렘과 긴장으로 직원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 직원 워크숍, 체육대회 등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이제 온전히 한 가족이 된 것 같습니다. 취임을 앞두고 무수히 고민했던 이사장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되뇌며 올 한해도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또 최근, 임원 사무실 축소를 통해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직원들에게 보다 편안한 근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사장실과 상임이사실을 축소하여 ‘창의협력실’과 직원 상담공간인 ‘놀멍놀멍 이야기실’을 개소했습니다. 한 겨울에 진행된 만큼 고생도 많이 했지만, 임직원이 하나 되어 사무실을 개소하여 무척 뜻깊고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공간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추진 사업 및 향후 발전 방향은?
-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협업·혁신’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해 추진 중입니다. 새로운 리더십 강령을 선포하고, 리더십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임직원이 함께 분명한 목표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공단은 뉴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경청 실천하기입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현장소통행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장별 안내데스크 근무자와 유관단체 담당자가 참석해 상호발전 방안을 토론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성과관리 토론회’를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직원 토론과 노하우 공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청렴 실천하기입니다. 우리 공단 모든 임직원은 필수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김영란법 실천을 위해 임원이 직접 점검하고, 금품수수예방 등 청렴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공헌에 전 직원이 함께 동참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애사 실천하기입니다. 직원 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칭찬 릴레이’와 ‘팀별 워크샵’, ‘직무 워크샵’을 개최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직장문화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업·혁신’은 우리공단이 당면한 문제들을 뛰어넘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7년은 우리공단의 초석을 다지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업무 간 장벽을 없애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 하에 우리 공단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공단 운영에 대한 이사장의 철학 및 경영 방침은?
- 조직의 시너지 발휘는 ‘인격존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내에서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겸손과 사랑으로 진정성을 갖고 대할 때, 개개인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간 바른 인간관계와 신뢰를 통해 우리 공단은 더 높이 솟아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중심의 인간관계 경영을 바탕으로 직원 만족을 통한 진정한 고객감동서비스를 실천하겠습니다. 협업 혁신으로 1등 공단을 달성,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공단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우리 공단의 미래입니다.
▲ 도봉구 시설관리공단의 현안사항은?
- 첫 번째 아레나 공연장 건립에 따른 창동문화체육센터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 동북권 체육공원 이전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TF팀을 가동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기존 이용 고객들이 더 나은 시설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 도서관의 문화재단 이관입니다. 공익 목적의 도서관 사업을 재단에 이관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우리 공단은 문화체육사업과 공공시설물 관리에 더욱 집중해 전문화에 힘쓸 것입니다.
세 번째 중장기 시설관리 계획입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2020 뉴 비전 중장기 관리계획’을 수립했고, 구민들이 우리 시설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네 번째 조직체계 개선과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입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전체 협원 209명 중 53%가 넘는 총 112명의 무기직 직원이 있습니다. 근속기간이 최소 2년에서 최대 8년에 이르는 직원들이 무기직에 적체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역량 강화를 추진 할 것입니다.
▲ 최근 공단 내부 직원을 상임이사로 선출하게 된 배경 및 장점은?
- 주요사업팀을 거치며 공단의 현 실태를 잘 알고 있는 내부직원이 상임이사로 선출됨에 따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어려움에 처한 공단에 긍정적으로 발휘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선례가 직원들의 승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여 인사적체 해소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공단 사업은?
- 2016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흔들린 우리 공단의 안정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반성을 통해 개선 사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공단이 당면한 관제들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나, 어려울 때 일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정진하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고객은 우리 공단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공단의 각종 사업과 강좌를 이용하고, 우리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구민이 우리의 진정한 고객입니다.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성을 다해 믿음을 주는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중심, 따뜻한 성장을 지향하며 기분 좋은 문화도시 도봉구청에 걸맞게 ‘고객으뜸’을 실천하며 고객이 행복한 시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이 새롭게 써 나갈 역사를 함께해주시고,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세권(64) 이사장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평가 순위에서 최하위였던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을 안정적으로 장착시켜 최고의 공단으로 만들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 이사장은 4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도봉구청 기획예산과장과 도봉구청 구의회사무국장, 도봉구청 행정관리국장 등을 재직하면서 원만한 조직 화합력과 리더쉽을 크게 발휘해 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재도약과 새출발, 앞으로의 따뜻한 공단, 사람 중심의 행복한 공단으로 당당히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등 뜻 깊은 탄탄대로(坦坦大路)의 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