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3. 01.
성북구의회 정형진 의장에게 듣는다
- 먼저 성북구민들에게 신년인사를 해주십시오
제가 의장의 직무를 수행한 지 벌써 8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오직 구민과 지역사회만을 바라보고 쉴틈없이 달려오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흐른 것 같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우리 22명의 구의원들은 구민과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구민이 희망의 빛을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하여 ‘현장중심의 의회,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성북구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하여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지난 해 성북구 발전을 위해 특별히 이룩한 업적이나 사업이 있다면?
네, 지난해 제가 추진한 여러 사업 및 성과 중, 주요한 몇 가지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입니다.
이 조례의 제정목적은 상위법령인 「장애인복지법」 제1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조에 의거하여 ‘성북구 장애인복지위원회’ 를 설치하여 우리구 장애인복지 관련 사업의 기획, 조사 등을 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장애인에 관련된 정책향상 및 인권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는데 있다고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정된 조례를 근거삼아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향상 및 인권이 보다 더 존중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다음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방안 연구 및 정책 제안’ 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체계 개선 의원연구단체」 를 새로이 구성 후 대표의원을 맡아, 기존의 처리주체에서 주도해 온 감량화 및 자원화를 구민의 각 가정이 주체가 되어 민(民)·관(官)이 함께 추진하는 구체적인 여러 방안들을 연구 후 집행부에 정책 제안하였습니다.
그 결과, 구민들도 이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여서 대표의원을 맡은 저로서는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구결과 및 대민홍보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제 개편으로의 건의안 발의 및 촉구’ 입니다.
전기요금 폭탄의 우려로 매년 여름 힘겨운 시기는 구민들을 위하여, 우리 성북구의회 소속 22명 전 의원의 뜻을 모아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한 누진제도 개선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자 임시회를 통하여 만장일치로 건의안을 채택 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 그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부디 합리적인 방향의 개선된 전기요금 정책이 입안되기를 바래봅니다.
- 2017년 성북구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성북구 발전을 위하여 올 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구민의 생활체육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 입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다양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성 있는 관련콘텐츠 연구를 위하여 먼저 의원연구단체를 새로이 구성 및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육분야 기초자료 조사를 진행하고 현장방문 및 실태조사 실시, 관계자 및 주민토론회 개최, 세부내용안 정립 후 집행부 전달 등의 과정으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는 성북구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전한 체육여가활동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의미와 효과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실 개선’ 입니다.
관내 각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연합회의 노후화된 사무실을 개선하고자 구 예산과 시 특별교부금 마련을 통하여 구조보강 및 환경개선 리모델링 공사 추진사업입니다. 연합회사무실은 지난해 임시사무실로 이전하였으며 올해 내 공사를 완료하여 장애인 복지처우 개선 및 활동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성북구 화합·평화 장미축제 개최’ 입니다.
구민의 문화복지 수요충족 및 증대를 위하여 매년 5월 월곡동 성북 오동근린공원 내 장미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 장미여왕 선발, 토크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및 문화의 장을 마련하여 가족, 연인 등 모든 구민들이 즐겁고 만족할 수 있는 구민중심의 문화축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네 번째, ‘월곡동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내 체육관 건립’ 입니다.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의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월곡동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위에 새로이 지하2층, 지상3층 규모의 체육관을 건립하고 기존의 폐기물처리시설은 지하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올해 내 건립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실시 예정이며, 이를 위한 관련예산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체육관 건립 시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로 다이어트 사업 추진’ 입니다.
구민의 안전한 보행 및 도로환경 개선을 위하여 월곡동 내 동신아파트부터 삼양식품 본사까지 오패산로3길 약 470미터의 도로에 대한 차로폭 축소, 보도폭 확대, 무장애 도로조성, 조경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특별교부금 확보 등을 통하여 관련예산은 이미 마련해놓은 상태입니다.
- 구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나 성북구의회 운영 철학은?
먼저 구민들께는, 불철주야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저를 포함한 22명의 성북구의회 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봐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잘하고 있는 일은 잘 한다고 칭찬해주시고, 소홀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주시고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의장으로서 저의 의회 운영철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정당을 초월하여 동료의원 한분 한분을 대할 때 항상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서야 한다’ 는 신념을 늘 지니고 있습니다.
나와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의원 개개인을 서로 존중하며 이해할 때, 민주주의에 근간을 둔 의회의 뿌리는 더욱 더 견고해지고 튼튼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둘째, 바로 ‘신뢰와 의리’, ‘인권과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좁게는 비단 동료의원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의회사무국 직원, 모든 구민들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회를 기본 바탕으로,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며 구민과 지역사회가 서로 합심하여 하나의 성북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관계 유지’ 입니다.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소임과 역할이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예산의 집행, 정책의 추진 등에 있어서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에 갈등과 대립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나,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견제는 유지하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집행부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발전적인 상생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