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3. 08.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개최
“청소년이 주도, 도봉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 의미 깊은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청소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이다.

구는 일제 강점기 시절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위안부 여성을 위로하고, 식민 지배에서 독립된 대한민국의 역사적 교훈을 기리기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 1일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내 10곳을 비롯해 국내 68곳, 해외 15곳이 건립돼 인권과 평화 염원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에 도봉구 소녀상은 시민사회단체나 기관이 아닌 최초로 청소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8월 15일 광복절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온 청소년 동아리 ‘노곡중학교 반키’, ‘청소년참여위원회’, ‘덕성여대 봄밤’의 상임대표 3인 전영수, 박효주, 강민정 학생을 중심으로 주민과 단체 등이 준비위원회를 구성, 이번 발족식을 준비했다.

이날 3.1. 만세 운동일인 3월 1일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창동 문화의 거리(창동역 1번출구)에서 주민참여 홍보 전개를 시작으로 덕성여대 봄밤 대표의 사회로 발족식이 이어졌다.

이어 노곡중학교 반키 대표의 사업추진 경과보고 및 취지,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청소년대표(유정원 학생)의 ‘도봉구민에게 드리는 발언문’으로 마무리 됐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사진 전시와 함께 행사를 축하하는 청소년 풍물 공연, 나비 모양의 응원 메시지 작성, 소녀상 건립 장소에 대한 주민투표, 청소년 운영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 졌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민들이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도봉구 소녀상 건립을 위한 행사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삼일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특히 소녀상 건립 장소가 결정되는 주민투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소녀상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재근 국회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며, 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더이상 단순한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평화운동가, 여성운동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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