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3. 08.
제2의 소방관’의용소방대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장두익
의용소방대의 구성원은 대부분 관내에서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으로서 평시에는 생업(자영업, 전업주부)에 종사하는 순수한 자원 봉사단체이다.
이들은 관내 복지 및 노유자시설, 결손가정에 대한 봉사활동과 불조심 캠페인, 화재현장 피해복구 지원, 재래시장 순찰, CPR 교육 등 일손이 부족한 소방업무 보조요원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관할소방서 재난발생 시 소방대 출동과 동시에 문자메시지를 전송받으면 주업을 멈추고 화재현장으로 달려 나가는, 때로는 소방차 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교통통제 봉을 들고 소방차량을 유도하거나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또한 그들은 시민들이 힘들 때 손과 발이 되어주고,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외로움으로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따뜻한 말벗이 되어 준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건만 오직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 바로 ‘제2의 소방관’인 의용소방대원들이다.
자신의 수고보다 소방관의 힘듦을 걱정하며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를 현장 활동에 지친 대원들에게 연신 들이 대는, 참으로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의용소방대원들.
“힘드시죠? 수고하셨어요.”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당신이 전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마다 우리 소방대원은 다시 한 번 힘을 얻고 처음 가졌던 초심의 마음을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