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3. 15.
노원구의회 주연숙 의원, ‘5분 자유발언’
노원구의회 주연숙(비례대표) 의원이 지난 7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주 의원은 ‘가로녹지 관리 부실’에 대해 “가로녹지는 척박한 도시에 활력을 주는 심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해주는 사고예방 효과도 있다”며 “매년 여름마다 도심에 발생하는 열섬현상도 가로녹지를 통해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도시계획에 필수적인 가로녹지는 많을수록 좋지만, 관리를 잘 못하면 도시미관을 저해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락산역 부근에 화단마다 쓰레기가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 보행로나 차도는 깨끗한 편인데 유독 가로녹지 주변에는 쓰레기가 많이 보인다. 물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도 필요하지만, 가로녹지만 빼고 청소하는 부서 간 칸막이 현상도 타파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로녹지 내 쓰레기는 자원순환과에서 처리해야하는지, 공원녹지과에서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업무를 미루면서 발생하는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우리구는 가로녹지대 관리를 위한 예산으로 시비포함 5억8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을 제대로 쓰려면 먼저 지금 있는 녹지대 청소부터 시작해주시길 당부한다”며 “관리인력이 부족하면 인력을 충원해주시고, 그럴 예산이 없다면 관리할 수 있는만큼만 가로녹지대를 만들던가, 그것도 어렵다면 주민참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런 것이 구청이 할 일이고, 주민자치이고,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연숙 의원은 “작년에 일본으로 연수를 가서 느낀 점 중 하나는 도로가 우리나라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도로가에 담배꽁초 하나라도 보이면 금세 미화원이 치워버린다. 깨끗한 도로를 보고 있자면 쓰레기를 버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도록 집행부에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