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4. 05.
식목일 나라꽃 무궁화 심어 애국심 고취했으면…
김경규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경위
4월 5일은 제72회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나무를 많이 심고 아끼는 의식을 높이게 하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해마다 범국민적인 행사를 갖는다.
이날 식재되는 나무를 보면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등의 유실수나 영산홍, 라일락, 장미 같은 조경수, 소나무를 비롯한 산림수종이 대부분이다.
매년 식목일에 행정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선착순으로 소나무, 영산홍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데, 이번에는 무궁화 묘목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의 국화는 무궁화이다. 무궁화는 옛날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됐으며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우리 주위에서 벚꽃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무궁화꽃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안타깝다. 일제침략과 동족상잔의 전쟁 등 어두운 역사를 극복하고 무궁화꽃을 피웠던 기상은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필자는 경찰관으로서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많아 무궁화나무를 베란다 화분에 식재해 키우고 있다. 무궁화는 국가와 국민을 상징하고 있어 경찰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동시에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경찰 심벌마크와 계급장, 가슴표장에 나라꽃 무궁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식목일에 모든 경찰관서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식재하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해 생각하고 청렴한 경찰관으로 거듭났으면 어떨까 싶다.
우리 국민 모두도 나라꽃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자녀들과 함께 식목일에 무궁화를 심어 애국심을 고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